밀과 보리, 파종 적기를 놓쳤다면 이듬해 봄이 좋아
밀과 보리, 파종 적기를 놓쳤다면 이듬해 봄이 좋아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11.03 12:1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 늦가을 파종 때보다 수량 높고 추위피해 및 생육부진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동계작물인 밀과 보리의 파종기를 맞아 파종 적기를 놓칠 경우 가을 늦게 파종하는 것보다는 이듬해 봄에 파종할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밀, 보리의 가을 파종 적기는 북부 지방은 10월 10~25일, 남부 지방은 10월 15일부터 11월 5일까지다. 이 시기가 지나 파종을 하면 추위로 인한 피해 및 생육부진 등으로 수량이 떨어진다.

이건휘 작물재배생리과장은 “파종 적기가 지난 경우에는 이듬해 이른 봄에 파종하는 것이 작물의 원활한 생육에 유리하고 수량도 5%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봄 파종의 경우 재배 기간이 짧기 때문에 가을 파종보다 파종량을 늘리고 파성(맥류는 꽃을 피우기 위해 생육 초기에 저온 환경이 필요한데 이의 정도)이 낮은 품종을 선택해 세심히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또 “ 봄 파종 시에는 파성이 낮은 품종을 선택해 가을 파종보다 파종량을 25% 이상 늘리고 시비량은 가을 파종과 같은 질소질 비료를 주되 전량 밑거름으로 줘야 한다”며 “파종 시기는 남부 지방 기준 2월 하순3월 상순까지로, 평균 기온이 0℃ 이상이면 일찍 파종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특히 “파종 초기에 싹을 잘 틔우기 위해서는 흙덮기를 1∼2cm로 얕게 하고 습해를 받지 않도록 배수로를 잘 정비해야 한다”며 “가을철 잦은 강우나 벼 수확 작업의 지연으로 적기에 파종을 못한 농가에서는 늦은 시기에 무리하게 파종하기보다는 이듬해 봄에 파종하는 것이 생산량 확보와 소득 향상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거니 2023-09-04 11:30:58
라마다르네상스시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