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축산인 1만여명 여의도 집결 "농민헌법 쟁취·농협적폐청산"
전국 농축산인 1만여명 여의도 집결 "농민헌법 쟁취·농협적폐청산"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7.11.20 17: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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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농축산인들 1만여명이 18일, 서울 여의도공원에 집결해 '농민권리와 먹거리 기본권 실현을 위한 전국대회'를 개최하고 헌법개정과 농민 기본권 보장에 대한 굳은 의지를 표출했다.

이 자리에 모인 농민의길, 농민헌법운동본부,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 전국한우협회, 대한한돈협회 등 농축산인들과 소비자 단체는 △헌법개정 △농정개혁 △농협적폐청산 △한미FTA폐기 △쌀값1kg 3000원을 강력히 요구하며 강도 높은 집회를 펼쳤다.

농민들은 '농민헌법'이라는 문구와 '한미FTA반대' 피켓을 들고 농민권리 보장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보장하는 헌법 개정을 문재인 정부에 촉구했다.

특히, 설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단상에서 투쟁구호로 농민들을 격려하고 "촛불로 탄생한 현정부처럼, 국민들의 힘으로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농민헌법 쟁취, 농정개혁을 주창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민중당 김종훈 상임대표도 발언대에 올라 집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30년만에 논의되는 개헌에서 농민을 제 1번으로, 1등 국민으로 취급하는 그런 개헌이 진행돼야 한다"며 "우리 농민이 수천 년 이 땅의 먹거리를 책임져 왔던 만큼 이제 당당하게 이 나라의 주인으로 대접받을 수 있는 세상, 그 세상을 만드는 것이야 말로 촛불 혁명의 원천이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훈 민중당 상임대표도 "정부 예산과 국정과제에 농민정책이 제대로 담기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조병옥 사무총장은 한미FTA에 대해 "미국의 요구에 일방적으로 따라가고 있다"며 "이러다가 우리 식탁은 미국의 쌀과 소고기로만 채워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농협 적폐청산을 위해 릴레이 집회를 이어갔지만 김병원 회장은 꼼짝도 하지 않고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며 "농가소득 5000만 시대를 열겠다했지만 농민들의 피와 땀을 먹고 조직만 거대해지고 있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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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누구겁니까? 2017-11-21 21:27:04
★"김현권" 더민주당 국회의원 농협 국정감사★
25분경~
http://podbbang.com/ch/12548?e=22438404

농협이 숨겨온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농민의 땀이 묻은 "조합원 출자금" 은 누구겁니까!

농민의 피가 묻은 "대출상환 이자"는 누구겁니까!

협동으로 포장하고, 조합으로 위장한,

농민을 노예화 시킨 1%를 위한 "사기업" 아닙니까?

정부는 철저히 진상규명하여 '농협적폐청산' 해야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