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순창 AI 바이러스 확진…강원도 '초긴장'
고창·순창 AI 바이러스 확진…강원도 '초긴장'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7.11.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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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에서 발생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사육중인 육용오리에 대한 살처분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사진제공=고창군청>

19일 전북 고창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된 데 이어 전남 순창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른바 '서해안 밸트' 지역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에서도 저병원성 AI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방역당국은 비상이다.

앞서 지난달 강원도 원주일대에서 저병원성 바이러스가 3번 검출된 바 있다. 이번 강원도 양양에서 검출된 H5 바이러스를 정밀검사한 결과 H5N2, H5N3 저병원성으로 판정됐지만 강원도는 평창올림픽을 앞둔 시기이어서 초긴장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위기경보를 즉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사육중인 육용오리 1만2300수를 신속히 살처분 했다. 지난 13일 전남 순천만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해서도 20일 고병원성 AI(H5N6형)으로 판명돼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방역 강화조치가 이뤄진다.

농식품부는 "전북 고창의 육용오리농장 중심으로 방역대(10km)를 설정해 농가 예찰 등 긴급 조치가 실행되고 있으며 고창군의 모든 가금류 사육농장과 종사자는 20일부터 7일간 이동과 출입이 통제된다"고 밝혔다. 20일부터 전국단위로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발령되는 등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발생된 H5N6형 바이러스는 2014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돼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창궐했으며 최근 일본 시마네현 야생조류(혹고니 등) 폐사체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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