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자’ 품종, 풍부한 항산화 효능과 DNA 손상 방어 효과 탁월
밥에 섞어 먹거나 조림 등으로 이용하는 검정콩에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고 특히 ‘소청자’ 품종은 DNA 손상을 방어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29일 2014년에 육성된 알이 작은 검정콩 ‘소청자’에는 안토시아닌과 루테인 성분이 일반 콩(대찬콩 품종)에 비해 각각 16배와 23배가 많아 항산화 및 눈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검정콩의 까만 껍질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색소에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는데 이번에 그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으로 평가된다.
김선림 수화후이용과장은 “소청자 품종의 항산화 효능은 일반 콩에 비해 물 추출물은 2.9배, 에탄올 추출물은 1.7배 높았다”며 “에탄올 추출물의 세포실험 결과, DNA 손상을 방어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이어 “세포에 산화스트레스를 주면 DNA가 손상돼 노화가 촉진되고 심혈관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이 증가하며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소청자’ 추출물에서 이러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또 “앞으로 국내 육성 검정콩 추출물의 기능성을 계속해서 밝혀나갈 예정”이라며 “검정콩 ‘소청자’의 기능성을 살린 새로운 가공제품이 다양하게 개발돼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청자’는 내년 1월 중 거주지 관할 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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