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AI 바이러스는 새로운 유형…제주도 H5N6 확진
이번 AI 바이러스는 새로운 유형…제주도 H5N6 확진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7.11.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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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된 철새 전파

전국 확산 조짐

지난 17일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그동안 국내에 없었던 새로운 유형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초까지 유행했던 기존의 바이러스가 국내에 남아 있다가 발병한 것이 아닌 철새를 통해 새로 국내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지난 27일 브리핑을 통해 “과거 국내에서 유행했던 유전형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로 분석됐다”며 “이번 신종 AI가 철새를 통해 유입돼 퍼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철새 도래지와 주변농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바이러스는 지난해부터 올해초까지 국내에서 사상 최대 피해를 냈던 H5N6형과 혈청형은 같지만 다른 유전자형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유럽에서 유행한 H5N8형 바이러스와 유럽 야생조류의 저병원성 AI 유전자가 재조합된 형태라는 것이 검역본부의 설명이다.

박봉균 본부장은 “신종 AI가 겨울 철새를 통해 우리나라에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감염된 철새가 AI 바이러스를 야생조류나 사람, 차량 등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말했다.

지난 21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H5N6형 AI 바이러스 역시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돼 철새 도래지와 주변농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호남·제주에 이어 강원도·경남지역 등에서 저병원성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경기도 안양천 일대와 H5 AI바이러스가 검출됐고 24일 전북 정읍(고부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5N2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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