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사육농가, 사료가격 거품 분석 요구 여론 '솔솔'
한우사육농가, 사료가격 거품 분석 요구 여론 '솔솔'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7.11.30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우자조금이 내년 예산을 활용해 사료가격 거품에 대한 정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29일 열린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대의원회에서 한 대의원은 "한우 생산비의 약 50%근접치가 사료가격으로 지불되는 비용인데, 이 비용의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를 제공하기 위해 사료가격에 대한 정밀한 원가분석을 해달라"고 사무국에 정식 요청했다.

김충완 대의원의장은 "사료 원료가격에 대한 정확한 원가분석을 통해 농협사료와 배합사료 업계에서 얼마나 유통마진을 남기는지 수치를 통해 압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내년에 연구사업을 진행토록 사무국에 주문했다. 사료원가 정밀분석에 대한 건의는 대부분 대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기타연구과제 예산을 통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우가 비싸서 못먹는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하려면 생산비를 낮춰야하는데 그중 사료가격의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사료비 거품을 걷어냄으로써 한우가격을 낮추고 소비자의 발길을 돌릴 수 있다는 게 대의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이에 따라 한우자조금은 연 2회 실시하는 사료성분 분석조사와 더불어 원가조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사료 원료에 대한 가격조사는 가능하지만 사료공정과정 중 세밀한 단가 계산은 어렵다"며 "최대한 근사치를 조사해 사료가격 인하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약 347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확정하고 평창동계올림픽에 수급안정사업분야 6억원을 투입해 올림픽 선수단에 한우고기 제공을 지원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