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식쌀가루 이용 늘려 쌀 소비 확대 견인한다”
“건식쌀가루 이용 늘려 쌀 소비 확대 견인한다”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12.0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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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떡용 건식쌀가루 품질 요건 및 제조 방법 소개

농촌진청은 백설기, 절편 등 전통 떡 제조용 쌀가루 이용 방법과 제조기술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쌀가루 이용을 증대시켜 쌀 소비를 확대를 견인하기로 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농진청은 이를 위해 가공용 쌀 소비확대와 쌀가루산업 활성화를 위해 건식쌀가루를 이용한 떡 제조에 적합한 품질 요건과 제조 방법을 소개했다.

김선림 수확후이용과장은 “기류분쇄기로 제조한 건식쌀가루를 백설기, 절편 및 증편 제조에 적용해 시험한 결과 떡용 쌀가루로는 가루 평균 직경은 50∼100㎛(150∼250메쉬), 손상전분립 비율은 10% 이내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떡 종류에 따른 적합한 품종은 백설기의 경우 ‘백진주’와 ‘설갱’이, 절편과 증편의 경우 ‘한아름2호’ ‘보람찬’ ‘삼광’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김 과장은 또 “떡은 전통적으로 쌀을 3∼12시간 물에 불린 다음 분쇄하는 ‘습식 제분 방식’을 이용했으나 최근 기류분쇄기 등의 개발로 쌀을 물에 담그지 않고도 고운 쌀가루 제조가 가능해졌다”며 “이 방법을 이용하면 습식에 비해 쌀가루 제조 시간이 단축되고 경비를 30∼50%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이어 “하지만 건식쌀가루로 떡을 만들 때 적합한 가루의 크기, 물 첨가량, 반죽법 등이 기존 습식쌀가루 때와는 달라 보다 원활한 이용을 위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누리집(www.rda.go.kr)에 견과류 베리 설기 등 28종의 설기류에 대한 제조법과 절편 가공기술을 게시했으며 증편에 대한 제조법도 영농활용기술 심의 후 소개할 예정이다.

김 과장은 “건식쌀가루를 이용한 제품 및 가공기술이 개발된다면 국내 쌀 소비 촉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머지않아 제조법이 기재된 떡용 쌀가루 포장제품이 시중에 나와 가정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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