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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진드기, 간편하게 잡는 방법은?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7.12.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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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출지·골판지 활용 후 소각…최대 8500마리 유인

산란계(계란을 생산하는 닭) 농장에 큰 피해를 주는 닭진드기의 서식 밀도를 확인하고 간편하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닭진드기는 닭의 피를 빨아 빈혈, 가려움, 불안과 불면으로 달걀 생산율(산란율)과 품질을 떨어뜨린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닭은 이상행동을 보이며 면역력이 낮아져 생산성이 떨어져 산란계 농가들의 골칫거리다.

닭진드기는 특히 공기 통로(에어덕트), 철망우리(케이지) 틈새, 달걀과 닭똥 운반대 등에 많이 서식한다. 주로 밤에 닭으로 이동해 30∼60분 정도 피를 빤 뒤, 다시 좁은 틈으로 이동해 알을 낳고 수를 늘리며 생존한다.

크기가 0.5∼1mm에 불과한 닭진드기는 어둡고 습하며 좁은 틈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어, 이를 이용해 찾아보기표(견출지)와 골판지로 진드기를 유인하고 제거하는 방법이 소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찾아보기표는 가로‧세로 각각 2cm 크기로 어둡고 먼지가 있는 철망우리(케이지)에 되도록 많이 부착하고 골판지는 가로‧세로 10cm, 30cm로 잘라 둥글게 만 뒨 테이프로 고정해 두루마리(롤) 형태로 이용해야 한다"며 "공기 통로, 케이지 틈새, 계란‧닭똥 운반대 등 진드기가 서식 가능한 곳에 충분히 설치해 일주일정도 지나고 확인후 태우면 된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은 설치 일주일 후 유인 효과를 확인한 결과, 찾아보기표로는 1개당 평균 241마리, 최대 632마리까지 잡혔고, 골판지 두루마리로는 1개당 평균 1천 377마리, 최대 8천 500마리까지 유인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가축질병방역팀 정영훈 수의연구관은 “이번에 제시한 방법은 간편하게 닭진드기 밀도를 확인하고 포획해 처리할 수 있으며 농장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재광 기자  jk@a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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