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니카라과에 ‘코피아센터’ 개소
농촌진흥청, 니카라과에 ‘코피아센터’ 개소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12.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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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업기술과 경험, 중남미에 전수…농업기술 협력 강화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6일(현지시간) 니카라과 마나과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니카라과 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니카라과와의 농업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허건량 농진청 차장을 비롯해 니카라과 외교부 차관, 농업부 장관, 농업기술청(INTA) 청장 등 현지 유관기관장 및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농진청은 2015년 11월, 니카라과 정부로부터 코피아 센터 설치 요청을 받고 실무협의를 거쳐 올해 3월 코피아 센터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올해 7월부터 코피아 센터 소장을 파견하면서 본격적으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에 개소하는 코피아 니카라과 센터는 농업기술청 산하의 농축산연구센터(CNIA)에 위치하고 있다.

유경열 국외농업기술과장은 “주요 협력 사업으로 △벼 생산성 증진 기술 개발 △토마토와 파프리카 생산성 증진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품종과 재배기술 등을 현지에 도입해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농가 소득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니카라과 농업기술청 마리아 호세 코레아 청장은 환영사에서 “코피아 센터 개소를 계기로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이 전수돼 니카라과의 농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허건량 농진청 차장은 개회사에서 “니카라과는 한국전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 우리나라를 지원해 준 고마운 국가다”며 “코피아 센터를 통한 양국 간 농업기술협력으로 니카라과의 농가 소득이 실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피아는 우리나라의 농업 연구개발과 기술보급 방법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고 농업자원의 공동개발을 통해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개발도상국 농업 연구기관과 협력해 대상국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함으로써 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에 따르면 니카라과는 전체 인구의 40% 이상이 농촌에 거주하며 이 중 63%는 빈곤계층에 속하지만 중미국가 중 상대적으로 넓은 국토면적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농업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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