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풋고추와 애호박 생산과잉 우려
겨울철 풋고추와 애호박 생산과잉 우려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7.12.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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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까지 영향, 출하면적 각각 10%, 6% 증가

겨울철 풋고추와 애호박의 생산과잉이 우려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최근 발표한 12월 과채 관측에 따르면 일반 풋고추와 애호박은 작목 전환으로 인해 전년보다 출하량이 각각 9%,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풋고추는 충남 청양에서 청양계 풋고추에서 일반 풋고추로 품종을 전환한 농가가 늘어 출하면적이 8% 증가했다. 여기에 10~11월 일조량 증가로 단수 또한 1% 늘었다. 이에 내년 1월 출하면적 역시 10%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청양계 풋고추의 전년 출하기인 12~ 익년 6월 가격이 낮아 일반 풋고추로 품종을 전환한 농가가 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 풋고추 12월 도매가격은 상품 10kg 기준 2만 7000~3만 1000원으로 전년 동기 3만 5212원, 평년 동기 5만 7157원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2월까지 출하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애호박은 출하면적이 영남과 호남지역에서의 품목 전환으로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1월 출하면적은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호남과 영남의 출하가 지속되고 충북 청주에서는 1~2월 고수익을 기대해 보온력 증진사업에 참여한 농가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12월 도매가격은 상품 20개 기준 1만 4000~1만 7000원으로 전년 동기 1만 8932원, 평년 2만 2445원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2월 중순부터는 영남지역의 수정 불량으로 인해 출하량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내년 1월 수박과 참외의 정식의향면적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5%, 4% 줄어들 것으로 조사된 반면 애호박과 백다다기 오이는 각각 3%, 1%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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