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는 농어촌 현장 접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다양한 혁신 사례를 발굴․공유해, 공공의 이익과 농어촌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사로 거듭나기 위한 체질개선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혁신 우수사례 발굴은 정부 정책에 맞춰, 공사 내 101개 지방부서 및 2000여 개 사업 현장과의 소통체계를 강화해 정책 효과와 공공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는 것이 공사의 설명이다.
주요 분야로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 지진 대응 등 국민안전, 복지 농산어촌 건설, 행정서비스 효율성 제고 등이다.
최우수 사례는 지능형 스마트 보상을 위한 ‘전자수용재결시스템’이 선정됐다. 공공기관 최초로 구축된 이 시스템은 개인 재산의 정당한 보상과 사인 간 분쟁해소가 투명하고 신속한 절차를 통해 진행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후변화 관련 우수 사례는 ▲일상화되고 국지적인 봄가뭄에 대비한 ‘이동용 송수호스 재사용 회수기 제작’ ▲계절별 강수 편차에 대응한 ‘사계절 복합영농을 위한 농업용수 공급시스템’ ▲효율적인 농업기반시설 관리를 위한 ‘IT신기술을 활용한 재난종합대응체계 구축’ ▲가뭄 등에도 영향이 적은 ‘지하댐 활용 가뭄 극복’이 선정됐다.
또 4차 산업혁명 대비 우수 사례는 첨단 ICT기술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미래 농업서비스개선’이 선정됐다.
이 밖에도 ‘민관 협업을 통한 깨끗한 수자원 확보와 공급방안’ ‘간척농지 적정 임대료 산정방식 도입’ 등이 선정됐다.
공사는 선정된 우수사례 8건을 전 직원과 공유하고 추가적인 검토와 개선방안 마련을 통해 농어촌 현장에 적극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정승 사장은 “현장 접점에서 종사하는 직원들이 사업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정책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누구나 살고 싶은 복지 농산어촌 건설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승 사장은 올 봄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상황에서도 전국 현장 곳곳을 돌며 가뭄 극복에 앞장섰다.
현장 접점직원, 지자체,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결단력 있는 가뭄 대책으로 수십 년 간 이어져온 물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 대내외 평가다.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한국정책학회에서 수여하는 ‘한국정책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