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참외 먹은 한우’....참외 한우라 불러주세요
‘성주 참외 먹은 한우’....참외 한우라 불러주세요
  • 권상훈 기자
  • 승인 2017.12.14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주농업기술센터, 수륜농협 등과 함께 참외한우사료 개발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3일 경북의 대표 농산물인 참외를 활용한 한우사료를 개발, 한우에 급여한 연구결과를 놓고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용습 참외과채류연구소장은 “성주군은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성주참외의 명성과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참외 저급과를 수매해 퇴비원료로 사용하거나 퇴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액비를 활용해 기능성 액상비료를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며 “수매한 참외 저급과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사료 가격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에 사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참외를 이용한 가축사료 개발이 요구돼 왔다”고 참외한우 탄생의 배경을 설명했다.

신 소장은 이어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 김경훈 교수와 수륜농협을 비롯한 축산분야 전문가들의 협조를 받아 참외를 활용한 발효사료와 TMF사료를 개발, 성주지역 한우농장 2곳에서 사료를 직접 공급해 효과를 검정했다”고 밝혔다.

신 소장은 특히 “이번 연구에서 발효사료와 참외TMF사료를 한우에 6개월간 급여해 보니 15%의 증체 효과가 있었다”며 “올해는 육질등급 향상을 위해 비육후기 배합비를 조정, 참외TMF사료를 6개월간 급여한 결과 관행(농후사료+건초)에 비해 증체량이 25% 증가했고 육질등급이 모두 1+등급으로 우수했다”고 강조했다.

신 소장은 또 “이번 연구는 성주참외의 명성을 유지하고 저급과의 활용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개발된 참외사료는 한우의 증체량이 증가하고 고급육을 생산할 수 있어 축산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성주 참외를 활용한 한우 브랜드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