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젖소 보증씨수소 3마리 선발
농진청, 젖소 보증씨수소 3마리 선발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7.12.3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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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방량 상위 0.3%, 유방 지수 상위 0.9% 씨수소 선발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과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소장 문명호)는 지난 29일 가축개량협의회 젖소분과위원회(위원장 전북대 이학교 교수)를 열고 젖소 보증씨수소 3마리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한 보증씨수소 3마리는 ‘니아스(HK-312)’, ‘젠틀맨 (HK-293)’, ‘아이언(HK-297)’이다.

니아스는 유전능력이 유량 상위 3.6%, 유지방량 0.3%, 유단백량 3.7%로 후보씨수소 중 가장 우수했다. 국제유전능력평가에서도 유량 유전능력 상위 5.9%, 유지방량 유전능력 3.0%로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니아스를 씨수소로 선택할 경우, 딸소의 305일간 유량과 유단백량은 각각 468kg, 12.8kg 더 늘 것으로 기대된다.

젠틀맨은 젖 생산에 중요한 유방의 종합지수에서 전체 후보씨수소 가운데 상위 0.9%를 차지해 유방의 외형적 구성의 개량을 원하는 농가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언은 젖소 몸무게를 지탱하는 형질인 지제(발굽 기울기) 지수에서 전체 후보씨수소 중 상위 0.2%를 차지해 지제 개량을 원하는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니아스 딸소(28마리)는 유량 평균 9,239㎏, 유지방량 평균 376㎏, 선형심사 최종점수 평균 78점으로 높은 성적을 나타냈다. 젠틀맨 딸소(28마리)는 유량 평균 9,317㎏, 유단백량 평균 297㎏, 선형심사 최종점수 평균 78점이였고, 아이언 딸소(30마리)는 유량 평균 9,048㎏, 유지방량 평균 336㎏, 선형심사 최종점수 평균 77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선발한 니아스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2010년 고능력 수정란을 도입해 태어난 씨수소로서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생산된 후보우 중 최초의 보증씨수소이다.

농촌진흥청 낙농과 박범영 과장은 “앞으로 국내산 보증씨수소의 정액이 널리 공급돼 낙농 농가의 생산효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들 보증씨수소의 정액은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에서 가격을 결정하고 내년 1월에 정액을 생산한 후, 농협경제지주 가축개량원을 통해 2월부터 젖소 농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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