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농장 출입 전 소독만 잘해도 세균 크게 억제
가금농장 출입 전 소독만 잘해도 세균 크게 억제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8.01.04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 공기샤워‧분무소독

차량, 바퀴 당 10초 이상 소독

가금농장을 출입하기 전 소독만 제대로 해도 세균(병원균 포함)을 크게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농장의 소독시설 평가를 통한 올바른 소독 방법과 해외 우수사례 등을 참고한 효율적인 전실(축사 내부‧외부 사이의 간이 공간) 모델을 소개했다.

농촌진흥청은 효율적인 차단방역을 위해 차와 사람, 신발의 소독 방법에 따른 효과를 실험한 결과를 토대로 권장사항을 알렸다.

차량은 바퀴 한 부위에 암모늄 희석액을 3초 이상 고압분무 소독한 결과, 세균이 100% 억제됐다. 바퀴 전체 부분의 효과를 위해 바퀴 당 10초 이상 소독할 것을 권장했다.

사람 소독시설은 공기샤워(에어샤워) 후 구연산 제제의 분무소독을 함께 실시하는 것이, 공기샤워만 했을 때보다 세균 수 억제 효과가 높았다. 발판은 암모늄 희석액으로 소독한 직후보다 4시간이 지난 뒤 세균 억제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축사 안에서 신는 장화 등은 사용하기 하루 전 미리 소독액에 담가 놓아야 한다.

외부의 오염된 공간에서 내부의 깨끗한 공간으로 진입이 쉬울수록 바이러스도 쉽게 들어오며 축사 내부의 오염 확률도 커진다. 전실 안에 펜스(울타리)를 설치해 축사 안과 밖을 구분하고 강제적으로 소독을 유도함으로써 축사 안의 오염을 최소화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가금연구소 박기태 수의연구사는 “올바른 소독법, 그리고 손, 신발의 소독과 장화교체에 강제성을 띤 전실 모델의 운영으로 악성 바이러스와 세균의 유입을 최소화하자.”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