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수도권까지 북상…방역 긴장감 '고조'
고병원성 AI 수도권까지 북상…방역 긴장감 '고조'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8.0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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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새해 첫 날인 1월1일, AI 방역 민관합동 영상회의를 주재한 후, 전남 나주시청 AI 상황실을 방문해 전남도의 AI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새해에는 AI를 비롯한 각종 재해와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각자 맡은 업무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겨울 고병원성 AI 총 10건 발생

살처분 오리·닭 100만 마리 넘겨

평창올림픽 개최 만전 방역당국 초긴장

무술년 새해 벽두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 공포가 전국을 휩쓸고 있다.

2016년 11월 16일 충북음성에서 최초 발생했던 고병원성 AI는 이번 겨울에도 2017년 11월 19일 비슷한 시기에 시작됐다. 지난 AI 당시 3787만마리라는 사상 최대의 피해규모를 냈지만 이번 겨울 살처분된 닭과 오리의 마릿수는 5일 현재 100만마리를 넘기고 있다.

올 겨울들어 고병원성 H5N6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사례는 총 10건. 그중 호남지역에서 9건, 경기도는 1건에 불과하지만 경기도 용인과 안성, 충남 천안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이 확인돼 전국적인 확산 조짐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전남 강진의 종오리 농가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5일 0시부터 12시간 동안 전남지역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이번 AI로 이동중지명령이 발령된 것은 4번째다. 고병원성 여부는 통상 2~3일 뒤에 알 수 있다.

이번 고병원성 AI는 전남지역에 집중됐다가 수도권까지 북상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은 초비상 상태다. 평창올림픽을 앞 둔 상황에서 인접 지역까지 AI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농식품부는 4일 경기 포천시 소재 사육규모 약 20만수의 산란계 농가에 대한 최종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6형) 바이러스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수도권 및 평창올림픽 개최지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신속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평창올림픽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국민과 축산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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