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신소득 품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청포도 ‘샤인머스켓’의 국내 재배환경에 맞는 고품질 생산 지침서인 ‘포도 샤인머스켓 재배 길잡이’를 발간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경복농기원에 따르면 한-칠레FTA로 포도 수입물량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소비자 트렌드가 급변해 ‘씨가 없고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포도’가 호응을 얻으면서 고급 청포도 ‘샤인머스켓’ 품종이 농가에 새로운 소득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권태영 도농업기술원 원예경영연구과장은 “샤인머스켓 품종은 세계시장에서도 타 품종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수출 효자품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경북도 재배면적이 전국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 과장은 또 “샤인머스켓은 과립이 크고 당도는 높으나 산도가 낮고 아삭아삭한 식감을 가진 껍질째 먹는 씨 없는 청포도”라며 “망고포도로 불릴 만큼 향기가 좋고 품질이 우수하면서 열과와 탈립이 적어 재배하기도 쉽고 저장기간이 길어 수출농가에서도 고소득 품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과장은 그러나 “포도 샤인머스켓 품종은 최근 국내에 도입된 신품종으로 재배농가에서 발생하는 현장애로사항 해결과 국내환경에 맞는 고품질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재배매뉴얼이 없는 실정으로 도내 농가들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경북농업기술원은 국내 최초로 샤인머스켓 품종의 재배기술 연구를 선도적으로 시작해 4년간의 성과를 정리해 ‘재배 길잡이’를 발간하고 이달 중 도내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가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