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하기 편하고 이용 거부감 낮춘 소독기 첫 선
관리하기 편하고 이용 거부감 낮춘 소독기 첫 선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01.31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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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건조 방식 비노출 부위까지 소독
이용자의 거부감을 낮추고 소독 효과를 높인 고온건조 방식의 소독장비 모습.

이용자의 거부감을 낮추고 소독 효과를 높인 고온건조 방식의 소독장비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29일 높은 온도와 건조한 조건에서 쉽게 죽는 병원체의 특징을 이용한 소독장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독장비는 노출되지 않는 부위의 병원체를 죽이는 데 취약하고 겨울철 장비가 얼어 사용이 어려우며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새로운 대체품이 필요한 상황이다.

새로 개발한 고온건조 방식의 장비는 기존 방법보다 몸에 덜 자극적이며, 사용자가 꺼리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또 노출된 부위뿐 아니라 옷 속이나 입, 코안 등 드러나지 않는 부분까지 일정 부분 소독이 가능하다. 특히 주기적인 소독약 교체, 자외선 램프 교환 등 유지 관리가 필요하지 않고 사계절 사용이 가능하다.

장비의 주요 기술은 내부의 균일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과 다음 출입자 소독을 위해 짧은 시간 안에 온도를 올리는 데 있다.

고온으로 인한 불쾌감을 줄이고 소독 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도록 사용자가 거의 느낄 수 없는 간접 열풍과 대류순환 방식으로 내부 온도 편차를 2도(℃) 내로 유지해 준다. 또, 3분 안에 온도를 90도까지 올릴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번 장비를 특허 출원하고 기술 이전을 완료한 뒤, 병원체 사멸효과에 대한 현장적용 평가를 마치고 앞으로 영농기술·정보 제공 등을 통해 현장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축산농가에 이번 장비 활용을 확대함으로써 차단방역의 관문인 농장 출입구의 효율적인 방역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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