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배추 출하 전 중국산배추 33배나 늘었다”
“가을배추 출하 전 중국산배추 33배나 늘었다”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12.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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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김영록 의원, 가격 안정 위해 10만톤 산지 폐기 추가 요구
밭직불제·채소가격안정기금 도입도 주장


배추가격이 1kg당 360원으로 지난해 10월말 1만2천원 대비 1/33로 폭락하자 정치권이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김영록 의원(민주당, 해남·진도·완도·사진)은 “가을배추가격이 가락동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1kg당 360원(11월29일 기준)으로 2010년 최고 1만2000원하던 배추가격이 1/33로 폭락하며 배추농가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서귀용 농식부 장관을 면담하고 산지수매폐기물량 확대 등을 요구했다.
배추 주산단지인 해남의 경우, 포기당 50원까지 산지 가격이 폭락했지만 이마저도 거래가 잘 성사되지 않아 대부분 출하를 포기한 상황으로 ha당 2500만원 이상의 손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추 과잉생산의 원인으로 지난해 고랭지배추에 이어 김장배추까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기대심리로 재배면적이 증가가 주원인으로 여기에 쌀 생산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시행한 논소득기반다양화사업으로 논 배추가 1800ha 20만톤이나 추가 생산되면서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가을배추 출하 직전인 9월말까지 중국산 배추수입 6238톤으로 지난해 189톤보다 33배나 급증하고, 김치수입량도 17만4000톤으로 지난해 12만5000톤보다 5만톤이 증가해 국내산 배추수요가 급감한 것도 배추가격 폭락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영록 의원은 정부가 최근 4%대로 물가가 폭등 하자 쌀·채소 등 농산물 가격하락을 부추기거나 방치한 면도 있다며 이번 배추가격 폭락에도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 놓지 않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김영록의원은 정부가 추진 중인 가을배추·무 폭락대책으로 1차 3만5천톤, 2차 6만5천톤 총 10만톤 산지수매폐기를 실시했지만 공급초과물량 40만톤(배추 30만4천톤, 무 8만8천톤)에는 턱없이 미치지 못해 가격폭락이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에 산지수매폐기량을 10만톤에서 20만톤(배추 15만톤, 무 5만톤)으로 확대하고, 배추생산농가에 10a(300평당) 250만원 피해를 감안 2500억원의 특별정책자금을 지원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채소류 가격안정과 농가소득 안정 등 근본적인 해소대책으로 노지채소를 포함한 밭직불제, 채소가격안정기금 시행을 촉구했다.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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