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농업소득 1000만원 아래로 추락 전망
2022년 농업소득 1000만원 아래로 추락 전망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8.02.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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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생산액 49조 수준/ 농가인구 239만명/ 농가호수 105만호

농특위 구성 등 새 정부 농정의 조속한 실현으로 돌파해야

올해 호당 농가소득이 지난해대비 2.4% 늘어난 3969만원으로 전망되지만 농외소득과 이전소득을 제외한 순수한 농업소득은 지난해대비 8.7% 줄어든 1014만원으로 전망됐지만 2022년에는 995만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달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2018 농업전망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농촌의 미래라는 주제로 올해 농업·농촌을 둘러싼 여러 변수를 예측·분석한 내용을 발표한 가운데 농가소득 관련 연구자들은 이같이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농가소득 중 농업소득의 비중은 하락세를 지속해 25.5%에 머물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소득의 이런 수준의 하락은 농자재값 인상 등 농업경영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국제유가 인상도 겹쳐 농업경영비가 3.5% 증가할 전망에 따른 것이다.

또한 올해 농업생산액은 지난해대비 0.8% 증가한 489680억원이라는 전망치가 제시됐다. 발표자에 따르면 농업생산액 예정치 중 재배업 생산액은 4.0% 증가한 294560억원으로 채소류와 과실류, 특용·약용작물이 각각 10.4%, 5.6%, 1.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생산조정제에 따른 쌀 생산량 감소와 두류·서류의 가격 하락으로 곡물류 생산액은 4.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 반면, 축산업 생산액은 산란계, 오리, 육계의 AI(조류인플루엔자)여파 회복에 따른 생산증가 및 가격하락에 따라 3.7% 감소한 195130억원으로 전망돼 재배업 생산액을 다소 회복할 것으로 분석된다.

농가인구는 지난해대비 2.1% 감소한 239만명, 농가호수도 1.0% 감소한 105만호로 예측된 가운데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중은 지난해대비 1.0% 증가한 42.2%가 예상돼 고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FTA 개정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무역수지 적자폭은 지난해대비 5.2%늘어난 197.9억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FTA(자유무역협정) 영향 및 원화강세로 수입 증가세가 지속돼 농축산물 수입액은 263억달러 수준으로 전년대비 4.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농축산물 수출액은 원화가치 상승과 보호무역주의에 따라 수출증가세가 둔화돼 65.1억달러를 거둬 지난해대비 1.9% 늘어나는 등 미미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창길 농경연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우리 농업·농촌은 기후변화, 가축질병 외에도 새로운 대내외 환경변화에 직면하면서 농업 여건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농특위 구성, 청년농업인 육성, 국가푸드플랜의 마련 등 신농정을 실현해 역할을 다하고 공익적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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