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1% 저렴
서울 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1% 저렴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8.02.0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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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류 하락…수산물과 가공식품, 축산물은 상승
서울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1.2%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1.2%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일류 하락수산물과 가공식품, 축산물은 상승

서울시공사, 전통시장 50대형마트 10곳 등 조사

명절 차례상 차림이 간소화되는 추세이지만 이번 설 차례상은 전년보다 2%정도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의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1.2%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이하 서울시공사)가 알뜰한 설 명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몰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설 차례상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이다. 주요 36개 품목, 6~7인 가족 기준 구매비용은 전통시장 평균이 175600, 대형마트가 평균 222760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1.2%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16296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7%, 2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설 성수품 구매비용은 전년대비 전통시장이 1.8%, 유통업체가 2.3%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구로구강남구서초구가 평균 20만 원대로 높은 반면 영등포구마포구성북구는 평균 15만 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25명이 통인시장, 광장시장 등 전통시장 50, 대형마트 10곳 등을 직접 방문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지난해 서울시공사가 점차 단출해지고 있는 차례상차림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자문 및 서울시민 대상 설문을 시행, 그 결과를 반영해 일부 품목의 조사단위를 현실에 맞게 조정한 것이다.

이에 사과, , 단감은 각 5과에서 3, 부세는 3마리에서 1마리, 동태살은 1kg에서 500g, 전 부침용 육류(쇠고기돼지고기)는 각 600g에서 200g, 달걀은 기존 30개에서 10개 등으로 조사기준을 조정했다.

한편 지난해에 비해 전통시장은 과일류가 하락했으며, 수산물과 가공식품, 축산물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서울시공사에 따르면 설 성수기 사과는 평년대비 생산량이 많아 전반적인 시세가 약보합세로 예상되며 배는 산지 물량이 많아 공급이 원활한 관계로 시세가 전년대비 하락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제수용 대과 위주의 강세 형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배추와 무 등 채소류는 한파의 영향으로 2월 초 가격이 급상승했고, 한파의 피해가 심한 무는 상품성이 떨어져 품위별 가격 편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내산 쇠고기는 설 연휴가 짧고 출하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시세는 안정적일 것으로 보이며 국내산 돼지고기(앞다리살)는 출하량 감소가 예상,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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