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소도태 의지 적다 한우협 추가대책 촉구
암소도태 의지 적다 한우협 추가대책 촉구
  • 황지혜 기자
  • 승인 2012.01.10 0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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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태예산 300억원 10만두도 지원 못해

한우협회가 정부가 발표한 한우산업 안정대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소값 안정에도 실질적 영향이 적을 것이라며 추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우협회는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지난 한해동안 정부에 대책마련을 계속적으로 요구했으나 제대로 된 정책을 세우지 않고 차일피일 미뤘다"며 "농가들이 경영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소를 청와대에 반납하겠다고 일어서자 도태장려금 등 긴급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는데 과연 제대로 추진될지도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또한 “암소 40만두를 줄이겠다고 언론에 밝힌 것과 다르게 실제 책정된 예산은 10만두에도 지급되지 못할 300억원에 불과하다"며 "결국 40만두 중 30만두는 농가들이 자율적으로 도태를 하고 한우산업이 안정화 되건 말건 정부에서는 시장논리라는 기존 입장만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4일 한우협회는 5일 한우농가들이 소를 청와대 반납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하자 농식품부는 곧바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산지 송아지거래가격 적용 월령 변경, 송아지안정기급 지급 기준가격도 조정, 암소도태 도태장려금 지급, 소 도체 성숙도 등급 조정 등을 골자로한 소값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청와대 소 반납 시위는 5일 경찰이 고속도로 주요 나들목을 미리 차단 한우농가들의 서울 상경이 원천 차단되면서 전국 고속도로와 도청 소재지 등에서 집회가 이어졌고 한우협회장 등 지도부와 농민단체대표들은 서울 청학동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한우 30만두를 수매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실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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