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농업전망]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농촌의 미래 ①곡물
[2018년 농업전망]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농촌의 미래 ①곡물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02.14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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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농업전망3부에서는 산업별 현안 이슈와 전망이 발표됐다. 이 자리에서는 쌀을 비롯한 주요 농축산물에 대한 수급 전망이 발표됐다. 더불어 품목별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발표된 품목별 수급 전망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 신정부 쌀 산업 정책과 수급전망

2018년 쌀 가격 159000/80kg 전망

쌀 생산조정제 실시 5ha 벼 재배면적 감축 예상

2017년산 쌀 가격은 생산량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수확기 시장격리 물량을 확대한다는 방치에 따라 수확기(10~12) 평균 쌀 가격은 2016년산 쌀 대비 18.0% 상승한 15만원3213/80kg으로 나타났다. 2017년산 쌀 생산량은 재배면적과 단수 감소로 2016년 쌀 대비 5.3%(224000)줄어든 3972000톤이 생산됐다.

2018양곡연도 전체 쌀 공급량은 이월 재고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감소로 2017년 대비 1.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쌀 수요량은 사료 공급 확대 및 해외원조 등으로 2017년 대비 2.7% 증가한 4588000톤으로 전망된다. 기말재고는 식량수요 감소에도 가공, 해외원조 및 사료 이용 확대 등으로 2017년 대비 10.9% 감소한 1681000톤으로 예상된다. 단경기 평균 산지 쌀 가격은 159000/80kg 내외로 2017년 대비 22.2%, 수확기 가격 대비 3.8% 내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정부는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쌀산업 관련 주요 정책은 강력한 생산조정제를 실시하고 2018년산부터 적용될 목표가격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는 것이다. 쌀 생산조정제를 통해 5ha수준의 벼 재배면적을 감축할 계획이며 목표 달성 시 벼 재배면적은 2017년 년대비 약 6.6% 감소한 705000ha내외로 예상된다. 목표가격이 인상될수록 생산조정제 이후 벼 재배로 회귀하는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AMS한도로 목표수준의 소득보전이 안될 확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농가소득 보전과 과잉공급 문제를 동시에 고려한 절충한 도출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식량작물 수급동향과 전망

곡물자급률 장기적으로 하락 추세

벼 재배 회귀 않도록 다각적 정책지원 필요

최근 쌀 자급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50%내외지만 농산물 시장 개방 등의 영향으로 장기적으로 하락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당초 정부가 목표했던 자급률 목표치에 비해 현재의 자급률은 쌀과 서류를 제외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2016양곡연도 기준으로 쌀을 제외할 경우 식량자급률은 9.8%, 곡물자급률은 3.3%.

콩의 경우 2013년 이후 재배면적과 콩 가공품의 국산원료 비중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콩 생산량도 2000113000여톤에서 201786000여톤까지 연평균 1.6% 감소했다. 콩 가격은 장기적으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산콩 도매가격(백태 상품)2000년산 평균가격이 2733/kg에서 2016년산 평균가격이 4957/kg으로 연평균 3.8% 상승했다. 국내 식용 콩 수입량은 연평균 30만톤 내외다.

2018년 콩 재배예상면적은 57000ha 내외며 이는 2017년 대비 25% 내외 증가한 수준이다.

서류의 자급률은 높은 편이지만 감자의 경우 냉동상태로 수입되는 물량을 포함해 자급률을 산출하면 현재의 자급률이 70% 초반까지 하락하고 장기적으로 하락하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감자 가격은 수급 상황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나 장기적으로는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봄 감자 재배예상면적은 16000ha 내외로 전망된다.

2018년부터 2년에 걸쳐 벼를 밭작물 등 자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품목으로 전환하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이 예정돼 있어 단기적으로는 콩을 비롯한 식량작물의 생산량이 늘어나 자급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종료 후 전환 작물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조성을 위한 후속 조치가 충실하게 마련되지 않는다면 벼 재배로 회귀하는 농지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곡물 수급 전망과 국내영향

세계 수급여건 쌀·밀 개선, 옥수수·콩 악화

사료용 옥수수 하락, ·대두박 상승 예상

2017/18년 주요 곡물수급 여건은 밀과 쌀이 2016/17년 대비 개선되나 옥수수와 콩은 악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세계 쌀 생산량은 2016/17년보다 0.9%(440만톤) 감소하나 이월재고량 증가로 기말재고량은 2016/17년 대비 0.9%(126만톤) 늘어난 14186만톤이 예상된다. 밀의 2017/18년 생산량은 75381만톤으로 2016/17년보다 0.2%(152만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017/18년 옥수수 생산량은 2016/17년보다 2.1%(2273만톤) 감소한 104779만톤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지속된 가뭄으로 옥수수 작황이 크게 부진했던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2017/18년 콩 생산량은34727만톤으로 작황이 매우 좋았던 2016/17년보다 1.0%(341만톤) 감소할 전망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밀, 옥수수, 콩은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고 식품소재 및 사료산업은 수입곡물을 주원료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곡물 가격 변동이 국내 식품 및 사료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2017년 기준, 식용 곡물의 수입량은 밀 239만톤, 옥수수 230만톤, (채유용 포함) 124만톤이었다. 수입단가는 밀, 옥수수, 콩이 각각 250달러/, 200달러/, 190달러/톤이었다. 2018년 식용 수입단가는 밀이 2017년보다 1.3% 상승한 253달러/, 옥수수와 콩이 각각 3.3%, 4.0% 하락한 193달러/, 566달러/톤으로 전망된다. 사료용 수입단가의 경우, 옥수수가 2017년보다 4.6% 하락한 180달러/, 밀과 대두박이 2017년보다 각각 0.2%, 2.4% 상승한 194달러/, 430달러/톤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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