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농업전망]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농촌의 미래 ②과일.채소
[2018 농업전망]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농촌의 미래 ②과일.채소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8.02.14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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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 수급 동향과 전망

수입과일 소비 증가, 반면 국내 과일은 정체

복숭아 제외, 국내 과일 재배면적 감소 예상

오렌지를 비롯한 열대 수입과일 소비량은 2017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 반면 국내 과일 소비는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과일 1인당 연간 소비량은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최근 66kg 내외로 정체돼 있다. 사과, , 포도 등 6대 과일 1인당 소비량은 200047.7kg에서 201641.6kg으로 감소한 반면 수입과일은 같은 기간 6.8kg에서 13.8kg으로, 기타 과일은 3.9kg에서 10.4kg으로 증가했다.

2018년 과일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5% 증가한 95만 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렌지와 포도 수입량이 각각 6%, 2%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열대과일 또한 6%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특히 아보카도, 망고스틱, 두리안, 파아야 등의 수입량은 연평균 20% 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입 확대 가능성이 높은 품목으로 분석됐다.

한편 20186대 과일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11ha수준으로 전망된다. 작황이 평년 수준일 경우 2018년산 과일 생산량은 가뭄·우박·잦은 강우 등으로 감소했던 2017년보다 3%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즉 농수축산물 선물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증액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과일 소비가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 중장기 전망을 살펴보면 사과 생산량은 2017545000톤에서 2022603000톤으로 증가하지만 2027년에는 면적 감소로 597000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 배 재배면적은 201711000ha에서 20279000ha까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는 등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포도, 감귤, 단감 등의 재배면적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다만 복숭아는 재배면적이 201721000ha에서 202221700ha로 증가하다가 유목면적 감소로 2027년에는 21400ha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 과채 수급 동향과 전망

적색계 일반토마토, 망고·애플 수박 등 성장

재배면적과 생산량 2017년보다 감소 예상

적색계 일반토마토와, 복수박, 망고수박·애플수박·흑수박 등 기타 수박은 성장이 예상된 반면 녹광고추와 단호박은 도매시장 반입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락시장에 반입되는 주요 과채 품목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이다.

적색계 일반토마토는 요리, 가공, 수출에 적합한 품종으로 최근 요리 수요 및 수출 증가에 힘입어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 복수박은 일반수박보다 크기가 작아 중소과를 선호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품종이며 기타 수박 또한 크기, 색깔 등에서 일반 수박과 차별화된 품종으로 최근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또한 대추형 방울토마토와 설향 딸기는 반입량 증가에 비해 가격 하락폭이 미미해 앞으로도 완만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채소 과채 중 가시오이와 취청오이는 반입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한 품목으로 꼽힌다. 이와 반대로 백대대기 오이, 꽈리고추, 오이맛고추, 쥬키니 호박, 청양계 풋고추, 파프리카 등은 반입량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했다. 또 반입량 감소에도 가격이 하락한 품종으로는 녹광 풋고추와 단호박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87대 과채 재배면적은 농가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으로 45437ha2017년 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생산량 역시 2% 줄어들 것으로 보이다.

딸기·호박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증가해 생산증가를 선도하는 반면, 오이·풋고추·수박·참외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로 2017년 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올해 잔류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제도) 전면 실시로 잔류농약 검사 부적합률 증가 예상된다.

# 엽근채소 수급동향과 전망

재배면적 59000ha7% 감소 예상

중장기적 배추, 무 재배면적 감소...반면 양배추는 증가

2018년 엽근채소 재배면적은 59000ha2017년보다 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배추, 무 재배면적은 7% 내외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양배추, 당근은 3% 수준에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겨울배추의 경우 2018년 상반기 생산량과 저장량이 2017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도매가격은 평년 수준인 10kg 상품 기준 6400원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정부 수매비축 물량 방출과 향후 기상에 따른 가격 변동 가능성이 높다.

2018년 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지속된 배추 가격 약세로 2017년보다 17%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 봄배추 재배의향 감소폭은 노지 17%보다 3% 높은 20%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시설봄배추 출하기 가격 하락폭이 노지에 비해 컸기 때문이다. 배추 재배면적은 중장기적으로 연평균 1%씩 줄어 202725207ha가 예상된다. 2018년 재배면적은 28692ha로 조사됐다.

또한 매년 5월까지 출하되는 월동무는 2017년산 생산량이 2016년산과 평년보다 각각 25%, 10% 증가한 301000톤으로 전망된다. 반면 2018년 시설봄무 재배의향면적은 2017년보다 25%, 노지봄무는 7%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2018년 상반기 무 도매가격은 2017년과 평년보다 낮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장기적으로 무 생산량은 20181211000톤에서 2027115만 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단수는 증가하나 재배면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이상 기상이 잦아지고 있어 생산량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2017년산 겨울 양배추는 가뭄과 조기 한파로 인해 단수가 감소함에 따라 오는 5월까지의 8kg 상품 기준 1망 도매가격이 2017년산 시세인 12050원보다 무려 52%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평년 시세인 601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저장양배추가 출하되는 4~5월 도매가격이 산지에서 직접 출하되는 1~3월보다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으로 배추, 무와 달리 양배추는 외식소비 증가로 연평균 재배면적인 0.3%씩 증가해 20277241ha가 예상된다. 따라서 생산량 또한 2018354000톤에서 연평균 0.7% 늘어나 2027378000톤이 전망된다.

# 양념 채소 수급 동향과 전망

건고추·마늘 올 상반기 도매가 상승...양파는 하락

마늘·양파 재배면적 증가...대파 정식의향은 줄어

건고추 생산량과 산지가격 동향
건고추 생산량과 산지가격 동향

2018년 상반기 건고추 도매가격은 공급량이 적어 2017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마늘 도매가격은 재고량 감소로 2018년산 수확기 이전까지는 2017년보다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양파는 생산량 증가와 민간 수입량 증가로 2017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건고추는 오는 7월까지 국내산 공급량이 적어 화건 600g기준 도매가격이 2017년 도매가격인 5760, 평년 7390원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712월 도매가격인 12360원 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늘은 2017년산 생산량과 재고량이 평년보다 5~6% 적어 오는 5월까지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8년 마늘 재배면적은 최근 3년간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2017년보다 6% 증가한 26400ha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평년 단수를 적용할 경우, 생산량은 35만 톤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7년과 평년보다 12~15% 많은 것이다.

또 양파는 오는 3월까지 재고량이 평년보다 10% 적으나, 민간수입량 증가로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재배면적은 2017년산 조생종 포전거래 가격과 중만생종 수확기 가격 상승으로 2017년보다 9~14%, 평년보다 8~13% 증가한 22000ha 내외로 추정된다. 따라서 양파 생산량은 134~141만 톤으로 2017년보다 17~23%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오는 4월 이후부터의 양파 도매가격은 2017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파는 20185월까지 출하되는 전남의 겨울대파면적이 3917ha2016년과 평년보다 각각 23%, 17% 증가했다. 이는 최근 10년 중 가장 넓은 것이다. 이처럼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2018년 상반기 도매가격은 2017년과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봄대파 정식의향은 2017년보다 2%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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