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권역의 농산물을 담당했던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이 남촌동으로 이전하며 최첨단 종합물류형 도매시장으로 재탄생한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은 지난 27일 시민 1000여명과 함께 현안문제이자 숙원사업이던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건립 공사 기공식’행사를 개최했다.
남촌농산물도매시장(가칭) 건립 공사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을 이전해 신축하는 사업으로 인천 남동구 남촌동 177-1번지 일원에 대지 17만3188㎡에 연면적 13만942㎡, 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인천시 예산으로 사업비 3060억원을 투입해 건립하는 사업이다.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은 개장된 지 24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하고 소비자 구매환경이 유통환경변화에 맞지 않는 내부구조 등으로 시장 종사자와 소비자 모두가 불편해 하는 현실에 처해 있다. 1994년 개장한 이래 인천 남동권역의 농산물 유통의 중심축을 담당하면서 하루 평균 600~700톤 이상의 농산물이 유통되고 있으나 교통혼잡 및 부족한 시설 등으로 거래물량과 매출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인천시는 농산물유통의 거점인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이 이처럼 퇴화하는 문제를 치유하기 위해 도매시장 기능의 다변화에 부응하고 도매시장종사자와 시민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최첨단 종합물류형 도매시장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공식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2019년까지 최첨단 종합물류형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을 건립해 인천시 최대 농산물유통기지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