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종합 식품회사로 발돋움…익산에 푸드콤플렉스 건립 추진
하림그룹 종합 식품회사로 발돋움…익산에 푸드콤플렉스 건립 추진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8.03.01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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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7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 익산제4산업단지에서 개최된 '하림푸드 콤플렉스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발파 스타트 기어를 밀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왼쪽 여섯번째부터 황현 전북도의회 의장,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설훈 국회의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김종회 국회의원, 김도종 원광대 총장, 정헌율 익산시장)
지난 2월 27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 익산제4산업단지에서 개최된 '하림푸드 콤플렉스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발파 스타트 기어를 밀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왼쪽 여섯번째부터 황현 전북도의회 의장,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설훈 국회의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김종회 국회의원, 김도종 원광대 총장, 정헌율 익산시장)

종합식품단지 4000억원 투자 자연의 신선함을 식탁까지 그대로…'공유 주방' 역할

하림그룹이 가정간편식(HMR)과 천연조미료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종합식품단지 ‘하림푸드 콤플렉스’ 조성에 착수했다.

이번에 전북 익산에 조성되는 하림푸드 콤플렉스’(Harim Food Complex)는 하림그룹이 축산육류 전문그룹에서 종합식품서비스 그룹으로 확장해나가는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음식이 더 위생적이고 더 맛있으면서 생산원가는 저렴하게 해 국내 농업 식품분야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것이 하림 푸드 콤플렉스의 주요 역할이다.

하림은 2월 27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 익산 제4산업단지에서 하림푸드 콤플렉스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다. 4년여의 사전 준비단계를 거쳐 착공한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4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내년 말 완공과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신선함을 식탁까지

하림그룹은 종합식품단지를 통해 식사의 전체 단계를 커버할 수 있는 ‘공유 주방’(Sharing Kitchen)을 콘셉트로 제품 개발과 유통을 차별화해 간다는 계획이다.

하림의 ‘공유 주방’은 1~2인 가구와 여성 경제활동인구 수의 증가, 간편 요리 및 편의성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등으로 간편식을 찾는 현대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이들이 ‘먹고 싶은 가정식’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둔다.

일반 가정의 부엌에서 만든 것처럼 신선하고 안전하며, 풍부한 영양을 갖춘 음식을 만들고 여기에 편리함까지 더한 건강한 식품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또한 부엌이 누구나 들여다보고 요리를 체험하는 공간이듯이 하림푸드 콤플렉스에는 제조의 전 공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견학라인을 설치하고, 직접 요리를 체험할 수 있는 쿠킹클래스도 운영한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하림의 ‘공유 주방’은 곡물부터 사육, 가공, 유통 등 식품의 가치사슬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자연의 신선함을 그대로 식탁에 올리겠다는 식품철학이 녹아있다”면서 “고령화와 1~2인 가구 급증에 따른 식품 소비패턴 변화에 발맞춰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며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하는 식품을 공유 주방에서 만들어 소비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경제 활성화 ‘톡톡’

전통적인 농업지역이자 맛의 고장인 전북에 입지해 농촌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농업생산 기반과 농업 연구개발(R&D) 인프라, 기업의 식품 생산 등이 접목된 지역특화 개발전략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2만709㎡(3만6500평) 부지에 식품 가공공장 3개와 물류센터 등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되고, 본격 가동이 시작되면 700여개의 직접 일자리 창출과 함께 협력 업체 및 식품소재 분야의 대규모 고용 유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하림그룹은 이날 착공에 들어간 하림푸드 콤플렉스와 더불어 인근 익산시 망성면 소재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에 17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최첨단 도계 및 가공시설 증축공사(공정률 80%)를 진행 중에 있고, 인접한 익산 망성면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이미 5만3623㎡(1만6000평)의 부지를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식품가공 플랜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확산 효과가 필요한 시점에서 농식품 부문에 민간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짐으로써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실증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하림그룹 측은 “‘푸드 트라이앵글’(Food Triangle)로 전체적으로 최소 6000억원이 투입돼 신규 일자리 15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본격 가동 시 동북아 식품허브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림이 구상하고 있는 푸드 트라이앵글’(Food Triangle)
하림이 구상하고 있는 푸드 트라이앵글’(Food Triangle)

◆ 국가식품클러스터 광역화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식품산업과 연계한 농어업의 성장과 소득증대를 꾀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푸드폴리스(식품전문산업단지 및 배후복합도시)의 1단계 사업 완료했다.

하림그룹은 2012년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가장 먼저 가장 넓은 부지를 매입해 푸드폴리스 활성화에 앞장섰다. ㈜하림 닭고기 전문공장-하림종합식품단지-국가식품클러스터내 식품공장으로 이어지는 하림 푸드 트라이앵글을 구축하고 제품과 고객, 사회와 자연환경이 함께 건강한 ‘One Health’라는 식품사업 비전 실현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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