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C 권장량 미만 섭취하면 당뇨병 위험 1.4배
비타민 C 권장량 미만 섭취하면 당뇨병 위험 1.4배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8.03.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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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비타민 C 권장량 미만 섭취

비타민 C를 권장량 이하 섭취하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1.4배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비타민 C를 권장양보다 적게 섭취했다.

화순전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2012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45세 이상 남녀 6548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C 섭취량과 당뇨병 발생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을 하루 비타민 C 90이상 섭취 그룹과 90미만 섭취 그룹으로 구분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가 정한 성인의 비타민 C 하루 권장량은 100이지만 화순전남대병원 연구팀은 이보다 10낮은 양을 기준으로 삼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비타민 C 하루 섭취 권장량은 남성 90, 여성 75으로 알려졌으나 여성의 경우 나이임신폐경 등에 따라 섭취 권고량이 다르고 최근 젊고 건강한 여성에게 남성과 동일하게 90을 권고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비타민 C1일 권장량(90) 이상 섭취 그룹은 전체의 55.1%, 권장량 미만 섭취 그룹은 44.9%였다. 성별론 남성이 전체 비타민 C 권장량 미만 섭취 그룹의 56.6%를 차지했다. 이는 남성의 비타민 C 섭취량이 전반적으로 여성보다 적다는 것을 뜻한다.

비타민 C 권장량 미만 섭취 그룹의 당뇨병 유병률은 16.3%, 권장량 이상 섭취 그룹(11.1%)보다 5.2%p 더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비타민 C를 하루 권장량 미만으로 섭취하는 그룹의 당뇨병 유병률이 권장량 이상 섭취하는 그룹의 1.4배라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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