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공협, 분유 기본영양소 차이 미미 할 수 밖에
유가공협, 분유 기본영양소 차이 미미 할 수 밖에
  • 황지혜 기자
  • 승인 2012.01.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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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프리미엄 분유 성분분석 자료에 반박

 

유가공협회가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이번에 발표한 ‘프리미엄 분유제품, 권장섭취량 미달’ 제하의 보도자료와 관련해 해명에 나섰다.

소비생활연구원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일 제조사 내 프리미엄 제품을 비교했을 때 일반분유와 프리미엄분유의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 영양성분의 차이는 크지 않음에도 가격차는 최대 1.37배까지 나타나는 등 차이가 크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유가공협회는 “분유는 모유의 기본적인 영양조성에 맞춰 설계해야 하므로 전체의 약 95%인 3대 기본영양소의 함량은 근본적으로 모든 제품이 동일할 수밖에 없다”며 “모유 역시 영양성분의 95%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기본 3대 영양소가 차지하므로 소비자생활연구원의 논리라면 분유와 모유는 동일한 것이 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유가공협회는 “소생연이 분유에서 95% 정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언급한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은 모든 식품의 기본 구성성분으로써 에너지를 내는 다량(多量) 영양소”라며 “반면 5%를 차지하는 비타민, 무기질, 면역성분 등과 같은 기능성 영양소는 에너지 공급 기능이 아닌 대사 조절 등 성장 및 생명 유지에 필수적이면서 미량으로 인체내 작용하는 조절 영양소인데 모유의 수백가지 구성성분 중 분유와의 근본적인 차이를 만들어내는 5%의 주요 기능성 성분(면역, 성장 성분 등)을 배제한 채 단지 기본 3대 영양소만을 비교해 모든 제품이 유사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왜곡된 평가”라고 밝혔다.

또한 CODEX의 권장섭취량 대비 지방 함량이 총족되지 못하다는 소생연의 주장에 대해서는CODEX는 서양인 기준 영양 권장량으로써 동양인 실정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소생연 관계자는 “국내법(축산물위생관리법)에서 정한 기준이 우선되어야 하며 국내 축산물위생관리법상 조제분유의 조지방 함량은 15~30 g/100g으로 설정돼 있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적합하다”며 “국내 실정에 맞는 법 기준을 무시하고 서양인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원유가격은 kg당 949원으로 세계 최고인 반면, 미국 kg당 499원, EU kg당 533원, 뉴질랜드 kg당 472원으로 높은 원가임에도 불구하고 분유가격은 오히려 한국제품이 30%이상 낮다”며 “높은 원가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수입제품들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달라”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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