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간척지 감자 생산 가능한 기술 개발
농진청, 간척지 감자 생산 가능한 기술 개발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03.15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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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합한 양분관리로 생산비는 낮추고 양분 이용 효율은 높여

간척지에서 감자를 생산할 수 있는 재배 방법을 찾았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땅심이 부족하고 토양의 염분으로 인해 작물 재배에 어려움이 있던 간척지에서 봄감자를 생산할 때 적합한 재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계획된 국내 간척지 조성 면적은 총 135100ha로 이 가운데 95000ha가 농업용지로 준공, 조성돼 대부분 논으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 쌀 생산조정제 도입과 간척지 타작물 재배지 임대료 감면 정책 등으로 논으로만 이용된 간척지에서 소득성이 높은 밭작물 재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간척지에서는 대규모 기계화 밭농업이 가능하여 최근 소득작물로 감자재배가 증가하고 있다.

다년간 논으로 이용하여 토양 염분이 낮아진 간척지에서 봄감자를 비닐덮기재배할 때 질소 비료는 100kg/ha, 퇴비는 20/ha(일반 감자 재배지 권장 수준)을 사용하는 것이 생산비 절감과 양분 이용 효율성 증진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척지 토양은 약알칼리성(토양산도 7.0 이상)이고 토양유기물 함량(1.0% 미만)이 일반 농경지(2.5%)30% 이하 수준으로 매우 낮다. 이로 인해 부족한 땅심을 보완하고 작물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비료와 퇴비 등을 과다하게 사용해 왔다. 질소 비료를 과다하게 주면 지상부가 웃자라 이용 부위인 덩이줄기 발달이 저해돼 오히려 수량성이 떨어졌다. 또한 퇴비를 일반 감자 재배지 권장 수준인 20/ha보다 더 많이 준 경우에도 생산성은 거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작물기초기반과 이수환 농업연구사는 땅심이 부족한 간척지에서 밭작물을 재배할 때는 적절한 양의 비료와 퇴비사용이 중요하다간척지에 적합한 작목을 선택해 맞춤형 양분 관리 기술을 적용하면 생산비 절감과 고품질 작물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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