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고병원성 AI 발생, 가축분뇨이동 전파 추정
봄철 고병원성 AI 발생, 가축분뇨이동 전파 추정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8.03.22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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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지자체 및 가금관련 협회에 점검지도 교육 주문

한달여 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고병원성 AI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12일 충북 음성 육용오리에서 발생된 데 이어 16일과 17일 경기 평택과 양주, 충남 아산의 산란계 농장에서 연이어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긴급 AI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하고 확산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협의회에 참석한 AI 전문가들은 갑작스런 봄철 AI 발생 원인이 겨울 철새의 북상과 가축분뇨의 이동에 따른 전파로 추정하고 해빙기에 따른 낚시, 소하천에서의 천렵, 논농사를 위한 논갈이 등에 의한 AI 전파 가능성을 염두해 차단방역 조치를 권고했다.

이와 함께, 농장 간 AI 전파방지를 위해 농장의 분뇨 반출을 점검·소독하고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농식품부는 협의회에서 권고된 사항에 대해 지자체 및 협회에 알리고 가금농가가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점검과 함께 교육·홍보도 강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전국에 있는 비료제조업소 및 가축분뇨처리업소에 대해 세척·소독시설 설치 및 실시 여부에 대해 지자체 및 중앙점검반을 통해 일제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AI가 발생한 시·군에 소재하는 비료제조업소 및 가축분뇨처리업소에 대해서는 전국 이동제한 해제시까지 주 2회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며 “가금농가에서 분뇨 반출시 농장 소재 지자체에 신고해 소독 및 검사를 받은 후 반출될 수 있도록 가금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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