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제때 ‘노균병’ 방제해야 안정적 수확 가능
양파, 제때 ‘노균병’ 방제해야 안정적 수확 가능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03.23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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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4월 초부터 3회 방제 당부

올해 양파 수확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적기에 양파 노균병을 방제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이 같이 당부하며 월동기 이후 적기에 약제 방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양파 노균병은 크게 1차와 2차 노균병으로 구분하는데 1차 노균병은 월동 전 육묘기나 본밭에서 감염돼 이듬해 23월에 발생하고, 2차 노균병은 4월에 주로 발생한다. 양파 노균병균은 이미 월동한 양파 잎에서 확인되므로 월동 후 노균병 방제용 살균제를 처리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2차 노균병은 주로 4월 중하순부터 잎에 얼룩병반이 발생해 피해를 주기에 월동기 이후 적기에 약제 방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양파 노균병균이 식물체에 감염됐는지는 중합효소 연쇄반응기술(이하 PCR)을 이용해 사전에 진단할 수 있다. 양파 잎의 DNA를 추출해 양파 노균병균을 특이적으로 검출하는 유전자 검사법으로 소량의 양파 노균병균이 존재하더라도 감염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조생종 양파에서 3월 상순부터 노균병이 육안으로 관찰되고 있다. 노균병 발생이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는 재배지역에서도 노균병균이 잠복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진단을 원하는 농가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063-238-6313)로 문의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 채소과 김대현 과장은 양파노균병 상습발생지의 경우 이미 1차 노균병 방제는 불가능하나 2차 양파 노균병균은 약제 방제가 가능하므로 방제 계획을 세워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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