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모 소득 향상 ‘쑥쑥’
농진청,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모 소득 향상 ‘쑥쑥’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03.23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량 증대, 품질 향상…고구마 재배 농가 선호도 높아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를 사용하면 고구마 수량이 최대 40%까지 늘어나고 겉모양도 좋아져 상품성이 크게 향상돼 생산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고구마 재배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고구마 종순 무병묘(Virus Free) 생산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 및 보급에 힘써 온 결과, 고구마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구마 무병묘 대량 증식 기술이란 액체배지를 이용한 증식 방법으로, 묘의 생장속도가 빠르고 작업 시간이 짧아져 단기간에 다량의 묘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13년부터 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한 민간업체 등에 무병묘 생산기술을 이전하고, 조직배양 담당자를 대상으로 생산기술 교육을 실시해 전문가를 육성해 왔다. 또한 시험용기에서 증식한 무병원주 534(2136)을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지역농업기술센터, 민간업체 등에 분양해 해당 기관에서 무병묘를 증식해 재배농가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무병묘를 사용하면 고구마 수량이 1040%까지 늘어나고 겉모양도 좋아져 상품성이 크게 향상되기 때문에 농가에서 선호하며 앞으로 그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까지 무병묘 재배는 전체 고구마 재배 면적의 12%를 차지하나, 무병묘 재배 고구마를 씨고구마로 사용한 양까지 포함하면 전체 면적의 40% 이상을 무병묘 재배로 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신품종 풍원미’ ‘호감미’ ‘진율미등의 무병묘도 분양해 농가에 보급 및 확대할 계획이다.

김두호 국립식량과학원장은 향후 10년 안에 재배 면적 대부분을 바이러스 무병묘와 무병 씨고구마 재배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병묘의 대량 생산과 보급을 위해 지자체, 민간업체 등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