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사석농장, 환경 개선 과감 투자로 돼지 육성률 97.3%
충북 사석농장, 환경 개선 과감 투자로 돼지 육성률 97.3%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8.03.26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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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선진한마을선진포크F3사업부 박경식 지역부장, 사석농장 전기석 대표
좌측부터 선진한마을선진포크F3사업부 박경식 지역부장, 사석농장 전기석 대표

전기석 대표 “환경개선투자로 일과 삶 균형”
900두 규모 선진한마을 비육농장 사석농장 화제

“돼지가 편하고 나도 편한 그래서 오랫동안 행복하게 운영할 수 있는 농장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과감한 환경설비 투자가 뛰어난 육성률로 이어져 제 2의 도약기를 맞이한 충북 사석농장 전기석 대표의 목표다.

전 대표는 1985년 선진의 유전자원의 자돈 위탁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양돈인의 삶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2017년 선진한마을에서 환경 개선사업에 대한 제안이 있었고 제안 수준을 넘는 과감한 투자를 더 얹었다.

사석농장은 지난해 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면서 농장 관리 효율 증대와 생산성 향상을 가장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과거 평사돈사에서 슬러리돈사로 변경하고 특히 환기 시스템은 기존 윈치돈사에서 선진한마을의 표준돈사모델을 적용한 무창돈사 형태로 변경했다. 선진 기술연구소 축산시스템팀이 농장 환경을 분석하고 최적의 환기 관리가 가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충북 사석농장의 성적향상
충북 사석농장의 성적향상

환경개선 사업 진행 이후 사석농장은 단기간에 두드려진 성적 향상을 보였다. 개선 전 대비 육성률이 91.52%(15~16년 평균)에서 개선 후 97.3% 수준으로 향상됐다. 이러한 성적 향상이 단순한 설비투자뿐만 아니라 전기석 대표의 노력도 빛났다. 전 대표는 환기시스템 구축 당시 농장에 낮과 밤에 변화하는 바람방향 등 농장의 세밀한 부분을 파악하고 시스템 구축에 반영토록했다. 농장에 대한 애정과 과감한 설비투자가 큰 시너지 효과를 낸 셈이다.

전기석 대표는 이번 환경개선투자로 생산성을 극대화하면서 여유롭게 운영할 수 있는 규모로 농장을 운영하겠다는 방향도 재설정했다. 현재 조경이라는 새로운 취미활동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는 돼지 사육과 축사에 대한 고민에서 시야를 넓혀 환경, 한돈과 축산에 대한 인식전환, 돼지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육규모는 더 늘릴 생각은 없고 지금 조경에 새로운 취미를 두게 됐는데, 농장 조경을 아름답게 꾸며 양돈장에 대한 부정인식을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양돈업의 가장 큰 매력은 정년이 없고 지속 운영이 가능한 안정적인 사업구조에 있다고 답하는 전기석 대표는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이 양돈업에 종사하며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보람이라고 전했다.

국내 많은 축산 농장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먼저 걷고 있는 사석농장. 삶의 여유와 생업이 공존할 수 있는, 돼지와 사람이 행복한 농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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