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A형 구제역 뜬금포 습격…발생 원인 ‘안갯속’
돼지A형 구제역 뜬금포 습격…발생 원인 ‘안갯속’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8.03.29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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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일시이동중지 명령(Standstill)과 농가 소독만

경기도 김포에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전국 돼지농가를 비롯한 한우 농가들이 긴장끈을 바짝 조여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 26일 구제역 의심 신고된 경기 김포시 대곶면 소재 돼지농장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검사 결과 혈청형 A형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지난해 2월 13일 충북 보은 한우 농장에서 마지막 발생 이후 407일만에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다음날인 27일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하고 48시간 전국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철저한 소독을 당부했다.

현재 검역본부에서 전파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뚜렷한 특이점이나 연결점이 없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와 경기도 축산당국은 외국인 근로자 또는 해외여행에 무게를 두고 있었지만 여행기록이 없었고 외국인 근로자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북한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등의 공식적인 보고도 없지만 북한에서의 유입가능성도 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제역은 앞서 2010년 1월과 2017년 2월 한우와 젖소농가에서 발행한 이후 A형 돼지 구제역은 처음으로 발생됐다.

구제역 발생 원인이 안갯속을 걷고 있는 가운데 농가 소독과 이동제한, 백신 접종이 최선의 대책이어서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발생농장(917두)과 3km내 돼지농장에 대해서는 모두 살처분하고, 현재 O+A 백신을 접종 중인 소에 대해서는 현장 가축방역관의 판단에 따라 필요할 경우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발생지역인 경기도와 대규모 사육단지가 위치한 충남지역은 돼지 전농가에 대하여 신속히 O+A형 예방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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