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넘쳐나 선제적 수급조절…소비촉진‧수출 병행
양파 넘쳐나 선제적 수급조절…소비촉진‧수출 병행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03.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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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수급 안정 및 고품질 양파 유통 최선
2018년산 양파의 과잉생산이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농‧소‧상‧정 유통협약이 체결됐다. 사진은 관계자들이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년산 양파의 과잉생산이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농‧소‧상‧정 유통협약이 체결됐다. 사진은 관계자들이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양파 생산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정이 서로 손을 잡고 초과 물량에 대해 수급안정을 전사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1일 햇양파 수확철을 앞두고 평년대비 과잉 생산이 예상됨에 시장 격리, 소비 촉진, 수출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8년산 양파 수급 및 가격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파 수급안정 대책으로 우선 2017년산 저장양파가 3월내에 최대한 소진될 수 있도록 국내산 민간재고(한국농산물냉장협회, 지역농협) 출하 독려와 전국 농협계통매장 할인행사(‘11’ )를 통해 재고 이월을 사전에 방지한다. 정부 수입비축물량은 시장가격 형성에 부담되지 않도록 민간의 추가수입을 억제하는 수준에서 전략적으로 방출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부, 양파산업연합, 농협, 소비자, 도매시장 협의회가 서로 손을 잡고 ···유통협약을 체결해 조생종 양파에 대해 시장 격리와 소비 촉진 등을 실시함으로써 초과 공급량인 49000톤 이상을 흡수해 적정가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4월초까지 산지폐기를 통해 제주와 전남지역의 조생종 양파 19000톤을 조절하는 한편 농가 책임 하에 품위저하품의 출하 중지 등으로 19000톤 수준의 자율적 수급조절도 시행한다.

특히 지난 2014년 양파 과잉 생산 당시 민관협력으로 2개월간(56) 33000톤을 소비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국민 홍보강화, 소비자-생산자간 직거래 등 상생협력 확대, 단체급식 소비협력 등을 적극 추진해 양파 소비를 11000톤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만생종 양파에 대해서는 수매비축, 사전 면적조절 등을 실시해 평년 수요량(116만톤) 대비 초과 공급량(43000) 전량을 시장 격리함으로써 가격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수출국인 대만으로 1만톤 수준이 수출될 수 있도록 물류비 등을 지원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양파가격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하면서 지역 농협 및 농가도 자율적 수급조절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우리 농업인들이 정성껏 기른 양파가 보다 많이 소비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3일 양파 공급과잉에 대응해 생산자, 소비자, 유통인, 정부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농정 유통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유통협약은 2018년산 양파 수급 및 가격 안정 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각 주체별로 양파에 대한 자율 감축, 시장 격리, 소비 촉진, 유통 활성화 등을 집중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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