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in] 축단협 문정진 회장 “묵묵히 축산업 번영에 힘쓸 것”
[사람in] 축단협 문정진 회장 “묵묵히 축산업 번영에 힘쓸 것”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8.04.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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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진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한국토종닭협회장)
문정진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한국토종닭협회 회장)

첩첩산중의 축산업 위기가 밀려오고 있었던 지난해 10월,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었던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

그는 한 땀 한 땀 느리지만 정성스레 수를 놓는 자신만의 속도로 누구보다 단단하게 축산업계 현안 문제를 해결해 왔다. 문제 해결 접근방식을 두고 신속, 효율만을 추구하는 풍조속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수많은 축산관련 단체장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는 이번 회장선거에서 만장일치 추대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우리 축산업계는 그간 어려운 환경에서도 무허가 축사 적법화 문제(미허가 축사),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문제, FTA 문제 등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많은 문제들이 일시에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우린 많은 부분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직 보궐선거로 단 5개월의 임기뿐이지만 그는 최선을 다 했다. 농축산업계에 심대한 피해를 끼치는 한미 FTA공청회장을 무산시키고 재개정 협상에서 농업의 추가 개방을 저지했다. 물론, 이미 불합리한 협정이 체결돼 있는 부분의 개선은 그에게 남겨진 숙제다.

무허가 축사 관련해서도 수차례 규탄과 삭발, 단식투쟁을 이어가며 기한 연장을 이끌어냈지만 기한과 적법화 방법에 대해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이 또한 그가 풀어가야 할 숙제인 셈이다.

“지난 축단협 제5대 회장으로서 5개월간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제6대 회장으로 당선된 지금, 앞으로 산적해 있는 해결과제를 생각하면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취지의 취임사를 밝히며 축산업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산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은 규제의 대상이 아닌 전 국민을 위한 식량안보의 측면으로 봐야 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실 설치와 같은 적극적 대처가 정부에서는 필요하며 우리 축산단체도 이에 버금가는 선진축산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축산단체에서 강성 회장으로 꼽히는 인사 중엔 문정진 회장도 꼭 포함된다. 집회에서 강력한 투쟁사로 군중의 사기를 높이는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던 그는 협의회 목적에 따라 앞으로의 행보를 향한 의지를 표출했다.

“축단협의 존재 이유는 축산업 발전을 위해 회원의 수익창출과 전국 농가의 생존을 위한 목적으로 탄생했습니다. 이러한 목적을 절대 잊지 않고 묵묵히 최선을 다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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