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돼지 등급별 정산에 대해 관련 업계와 정부가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돼지 등급별 정산의 조기 정착을 위한 본격적인 노력에 착수했다.
축산품품질평가원은 한돈 농가와 육가공업체가 등급별로 정산했을 경우 예상 수취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돼지도체 등급별 예상 정산가격 조회 서비스’를 지난 2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와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한국축산물처리협회 등 관련업계는 지난달 23일, 등급제 정산 조기정착에 뜻을 모으기로 한 바 있다.
일선 현장에서는 수취가격을 예측할 수 없어 한돈농가와 육가공업체의 돼지 등급제 참여가 저조해 수취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축평원은 한돈 농가에서 서비스에 접속 후 원하는 공판장이나 도매시장, 출하일자, 성별 등 조건을 적용하면 자동으로 가격을 산출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또한, 4월부터는 매달 출하농가에게 발송되는 ‘등급판정 결과 안내서’에 등급별 정산 방식이 적용된 개체별 예상 수취가격을 포함해 제공한다.
축평원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출하농가나 육가공업체가 등급별 정산을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조기 정착을 위한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앞으로도 등급판정 및 가격정보를 활용하여 등급별 정산을 위한 정보 공유와 홍보, 교육 등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축유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