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고랭지 배추, 무, 대파, 재배의향면적은 작년 출하기 작황이 좋지 않아 작년보다 4~8% 감소하며 당근, 양배추, 감자는 3~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농업관측 4월호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농경연이 발표한 관측정보를 토대로 엽근채소와 양념채소 등 주요품목을 정리했다.
2018년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은 작년 및 평년보다 각각 24%, 6% 감소한 551ha로 조사됐다. 노지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작년보다 23% 감소하나 평년보다는 5% 증가한 2216ha로 나타났다. 4월 겨울배추 저장출하량은 작년보다 6%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4월 시설봄배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작년보다 2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전체 출하량은 겨울저장 및 봄배추 출하량이 적어 작년보다 2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도매가격은 작년(6210원)보다 높겠지만 평년과는 비슷한 7000원/10kg(상품) 내외로 전망된다. 5월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작년(3660원)보다 높으나 봄배추의 본격 출하로 4월보다는 낮을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산 월동무 생산량은 전년보다 4% 증가하나 평년보다는 8% 감소한 25만1000톤으로 조사됐다. 2018년 시설봄무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3% 감소하나 평년보다는 39% 증가한 195ha로 추정된다. 4월 출하량은 월동무 산지 및 저장출하량 감소로 작년과 평년보다 각가 43%,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5월은 작년보다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도매가격은 작년(1만3380원)과 평년(1만480원)보다 높은 2만2000원/20kg(상품) 내외로 조사됐다. 5월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작년(1만3420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봄 당근 재배면적은 작년 및 평년보다 증가한 895ha로 추정된다. 4월 출하량은 겨울저장당근과 시설봄당근 출하량 증가로 작년보다 10% 많고 5월은 출하량 증가로 작년보다 7% 많을 전망이다. 4월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낮은 2만5000원/20kg(상품)내외며 5월 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작년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봄양배추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3% 감소하나 평년보다는 5% 증가한 1512ha로 추정된다. 4월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작년보다 높은 5000원/8kg(상품) 내외로 예상되며 5월 가격은 시설 및 노지봄양배추의 출하량 감소로 작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2017년산 생산량 감소에 따른 국내산 건고추 가격 상승으로 4월 고추류 민간수입은 냉동고추 등 관련 품목 위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량은 전년 (8745톤)과 평년(9267톤)보다 많은 1만 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화건 상품 600g당 평균 도매가격은 공급량이 적어 전년과 평년보다 크게 높으며 전월(1만1430원) 보다는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산 마늘 재고량이 전년과 평년보다 많고, 2018년산 햇마늘 생산량도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본격 출하 전까지 저장마늘의 방출 및 소비 촉진이 요구된다. 4월 깐마늘 평균 도매가격은 2017년산 재고량 및 냉동마늘 중심의 민간수입 증가로 전년 및 전월 대비 약보합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산 마늘 추정 생산량은 재배면적 증가로 평년 대비 5% 증가한 32만6000톤으로 전망된다.
양파 재고량은 입고량이 전년보다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출고량이 적고 감모율도 낮아 전년보다 10% 많은 1만8000톤 내외로 추정된다. 농업관측본부 조사결과, 2018년산 양파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17% 증가한 2만3100ha로 추정된다. 품종별로는 조생종과 중만생종이 평년보다 각각 41%, 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월에는 출하량 증가로 인한 양파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4월에도 재고 물량 출하 증가와 조생종 생산량 증가로 인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정부의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 추진으로 4월 평균 도매가격은 전월 하순(640원) 대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4월 대파 출하면적은 전남의 출하 대기 면적이 많아 전년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대파 도매가격은 전년과 전월보다 낮은 1000원/kg(상품) 내외로 조사됐다. 5월 대파 출하면적은 주 출하지인 경기 및 전남의 재배면적 증가로 전년 대비 3% 증가하고 6월은 전년 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관측본부 표본농가 조사결과, 금년 시설 봄감자 생산량은 작황이 좋지 않았던 전년보다 7.1% 증가하나 평년 대비로는 10.9% 감소한 3만671톤으로 예상된다. 4월과 5월의 시설 봄감자 출하량은 전년보다 각각 10.5%, 2.7%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감자(수미) 4~5월 도매 가격은 시설 봄감자 생산량이 전년보다 증가하나 저장감자 물량이 거의 소진돼 5월까지 전년 대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년 고랭지감자 재배의향면적은 전년 대비 2.6% 증가하나 평년 대비 2.3% 감소한 3329ha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