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가축분뇨 처리를 두고 각종 환경오염과 주민 민원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지자체에 서천군 자원순환농업단지의 사례가 귀감이 되고 있다.
서천군 자원순환단지는 지역 내 자생적으로 조직된 퇴비유통협의체로 경종농가(벼 34호, 84ha), 축산농가(한우 21호, 1200두), 농·축협 및 농업기술센터로 구성돼 있다.
단지 내 경종농가는 공동퇴비장에서 공급받은 퇴비를 이용해 쌀과 조사료 생산을 하고, 축산농가는 축분을 제공하고 조사료와 볏짚을 구입하는 등 경종농가와 상생구조를 가진다.
특히, 경종농가는 조사료 재배로 210만원/ha의 소득증대를 보였고, 농업기술센터의 토양검정 결과 단지 내 논 토양의 유기물 함량은 2013년도 1.8%에서 2016년도 2.6%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서천군 사례와 같은 마을형 공동처리 체계가 기술적·제도적으로 보완(양질 부숙퇴비 생산, 장비지원 및 운영자금 마련 등)해 보급·확대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장원경 축산환경관리원장은 “이러한 마을형 공동처리 체계를 바탕으로 지역단위별 자원순환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경종농가의 소득증대 및 우분 처리문제 해소방안 마련을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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