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권한대행 남궁영)가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가공하고, 체험이나 관광 등을 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농공단지 조성에 본격 나선다.
도는 지난 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신동헌 도 경제통상실장과 전문가, 서천군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차산업형 시범 농공단지 특화 프로그램 개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6차산업형 농공단지 이론적 검토 △서천김가공특화단지 운영 실태 및 현황 분석 △6차산업형 시범 농공단지 특화 프로그램 발굴 △6차산업형 농공단지 확산 방안 도출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기존 농공단지는 일반 산업단지에 비해 입지 환경이 열악한 데다 소규모 영세업체들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일자리 창출이 한계에 도달했다. 도는 이러한 농어촌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6차 산업형 농공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신동헌 실장은 “도내 농공단지는 현재 인력과 교통 여건 불리, 시설 노후 및 인프라 미흡, 홍보 마케팅 능력 취약 등의 한계가 있다”라며 “6차산업형 농공단지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충남형 모델을 조성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 실장은 이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가 선순환 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내 농공단지는 총 91개이며, 이 중 20년 이상 노후 단지는 51%로 나타났다.
입주 기업은 도내 산단 입주 기업 2462개의 43%인 1033개로 나타났으며, 근로 인원은 산단 전체 13만 9066명의 22%인 3만 1194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