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대파 농가, 정부에 산지 폐기 요구
전남지역 대파 농가, 정부에 산지 폐기 요구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04.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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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난 1월부터 선제적 수급조절 펼쳐 ‘난감’
전남지역 대파 생산 농가들이 서울 세종로에서 정부에 대파 산지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전남지역 대파 생산 농가들이 서울 세종로에서 정부에 대파 산지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 대파 가격이 1kg100원에 거래되자 성난 농민들이 서울로 몰려와 정부에 수급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과 대파생산자위원회()는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에서 대파가격 정상화를 위한 농민대회를 개최하고 정부에 대책을 요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대파가격이 1kg100원에 거래돼 대파 주산지인 전라남도 신안, 진도, 영광 농민들의 마음엔 한숨과 울부짖음만 가득하다며 정부는 두 손 놓고 있지 말고 대파 가격 정상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달라고 천명했다.

특히 현재 대파가격으로는 생산비도 안 나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수급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꼬집어 말했다.

이에 그들은 정부에 겨울대파 350ha 산지 폐기 대파 계약 재배 50% 목표 제시 생산비 보장되는 계약 기준단가 제시를 요구했으며 가락시장에는 작업비, 운송비 이하 가격시 경매 중단 품목별 동일 장소 경매 진행 경매가격 상한제, 하한제를 실시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이 같은 상황을 파악하고 농협경제지주와 산지폐기를 펼쳐왔고 진도군에서도 리플릿 2만장을 제작해 적정가격에 대파가 출하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의 적극적인 선제적 수급조절을 펼쳐왔다면서 현재까지는 산지폐기 할 계획은 없지만 상황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남의 한 농가는 지난겨울 지독한 한파 속에 농작물 재배가 어려웠고 출하작업을 하기도 어려워 여건을 기다리다보니 이 지경까지 왔다면서 정부가 어려운 농가의 현실을 알고 직시해야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할망정 그릇된 주장만 펼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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