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소식] 80년의 삶, 유통인 50년 ㈜중앙대일 명정단 대표
[화제의 소식] 80년의 삶, 유통인 50년 ㈜중앙대일 명정단 대표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04.20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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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한 채로 시작해 당당한 유통분야 산증인 되다

막내아들을 막 출산하고 산후조리도 못한 채 용산 농산물 시장으로 나왔습니다. 그저 먹고 살기 위해 인삼 한 채를 외상으로 받아 이리저리 판매를 시작했지요. 그렇게 시작된 유통인의 삶이 이제는 50년이 돼버렸네요.”

지난 17일 서울시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내 중앙청과 과일경매장에서는 특별한 기념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1969년 용산 농산물시장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농산물 중도매업에 종사하는 산증인인 중앙대일 명정단 대표의 팔순잔치가 중앙청과 주최로 열렸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는 명정단 대표와 가족, 중앙청과 이원석 대표, 중앙청과 임직원 및 가락시장 유통인 등 약 300명이 참석해 그녀의 그간 노고와 공로에 감사를 표했다.

명정단 대표는 1939년 전남 해남군에서 태어나 서른 살이 되던 그해 농산물유통에 몸을 담았고 지금도 매일 새벽 1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가락시장으로 출근한다. 팔순인 그녀는 아직도 직접 응찰기를 들고 경매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모든 회사 일을 직접 챙기는 등 젊은이 못지않은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명 대표는 팔순이라는 나이와 다르게 젊고 건강해 보인다. 건강비결을 묻자 신선한 과일과 활동량을 꼽았다. 직장이 시장이다 보니 누구보다 신선한 과일을 많이 접할 수 있고 가락시장이라는 큰 운동장을 벗 삼아 열심히 활동한다고 한다.

명 대표는 특히 이날이 있기까지 같이 함께한 중앙청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명정단 대표는 용산부터 시작한 유통인의 삶 중에 가장 큰 소득은 중앙청과를 만나 함께 지낸 온 시간이라며 이원석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유통에 대한 노련함에 감탄할 때가 많고 자식 같은 경매사들이 항상 친절히 맞이해줘 나도 내 자식처럼 소중히 여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앞으로 건강이 되는 한 가락시장에서 남은 여정을 같이 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중앙청과 이원석 대표는 “80년의 여정 속에서 반세기를 농산물유통에 헌신하며 현업에서 후배 유통인들의 귀감이 되시는 명정단 대표에게 유통인 50년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특히 밤을 낮 삼아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하면서도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우시고 다복한 가정을 일구신 한 어머니의 삶을 존경하고 이러한 중앙청과의 유통인들이 회사를 단단하게 만든 힘의 원천이라 생각한다고 밝혀 주위의 귀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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