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형간염 논란 확산…"국내산 돼지고기 문제 없어"
E형간염 논란 확산…"국내산 돼지고기 문제 없어"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8.04.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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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형 간염 바이러스가 돼지에서 유래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식문화에서는 감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내 수의학 및 감염병 전문가인 건국대 수의학과 최인수 교수에 따르면 "돼지고기나 그 가공품을 바짝 구워 먹는 우리 식문화 속에서는 돼지고기를 통한 E형 간염의 감염우려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다.

돼지고기를 구워먹고 열처리된 햄, 소지시를 섭취하는 우리 식문화 속에서 E형 간염의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얘기다.

E형 간염 발병 사례를 보면, 2011년 프랑스에서 돼지 생간 소세지를  섭취하거나, 2004년 일본에서 익지 않은 돼지의 간, 창자를 먹어 발병한 것처럼 외국 식문화로 인해 익히지 않은 생육 햄, 생육 소지지, 육류를 섭취하였을 때 주로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와 달리, 우리 국민들은 돼지고기를 익혀 먹는 식습관이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돼지고기 섭취로 인한 발병우려는 과장된 측면이 높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우리 국민들은 돼지고기를 익혀 먹는 식습관이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돼지고기 섭취로 인한 발병 우려가 과장된 측면이 많다"며 "국내 돼지고기 섭취 식문화를 고려하면 안심하고 돼지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E형 간염 바이러스는 고기를 71도 이상에서 20분간 가열 조리해서 먹으면 사멸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더 높은 온도에서는 더 빨리 파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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