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한국 채소 4개 베트남서 재배
농진청, 한국 채소 4개 베트남서 재배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05.03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외·호박·양배추·상추 국가장려품종 선정…종자 수출 기대

우리나라 채소들이 베트남 땅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가장려품종으로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한국의 채소 4개 작물, 6개 품종이 베트남 국가장려품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국가장려품종들은 참외 슈퍼007’·‘참사랑꿀품종과 주키니호박 스타올’·‘아주라품종, 양배추‘CT-17’, 상추 하청이다. 특히 참외 ‘007품종은 기존 품종보다 수확량이 31%41% 늘었으며, 1kg당 가격도 1.52배가량 높아 농가 소득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 이 품종들은 농촌진흥청과 국내 종묘회사가 육성한 일대잡종들로, 시험 결과 재배에 알맞은 곳으로는 베트남 홍강델타와 북부 산악 지역이 권장되고 있다.

코피아 베트남센터는 등록 품종에 채소 맞춤형 생산 기술을 적용하고 올해부터 3년간 소득 향상을 위한 실증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베트남의 채소 생산 기술 수준을 높여 농가 소득을 올리고, 우수농산물생산(VietGAP)을 위한 표준 기술 확립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지에서도 우수 품종의 특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국내 업체를 통한 종자 수출도 진행되고 있어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오경석 국외농업기술과 장은 베트남 소농의 소득을 높이는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농업 발전을 이루고, 한국 기업이 종자를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국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농업 분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