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인증 달걀 소비자 인식, ‘안전성 높을 것 같다’
동물복지인증 달걀 소비자 인식, ‘안전성 높을 것 같다’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8.05.10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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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꺼리는 이유 ‘가격 높을 것 같아서,
실제 동물복지 농장 아닐 것 같아서’

[농축유통신문=김재광 기자] 농촌진흥청에서 진행한 계란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동물복지 계란 구매 이유로 안전성을 꼽았다.

또한, 동물복지와 잘 어울리는 사진으로 응답자의 98%가 ‘방목 사육(방사 계사)’를, ‘동물복지’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사육 환경 개선(35.9%), 생명체로서의 권리 보장(15.5%), 동물 보호(14.5%) 등을 떠올렸다고 응답했다.

인식도를 알아보는 문항에서는 용어를 들어봤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고, 인증제도(37.8%)와 인증 마크(23.3%)를 알고 있다는 답이 뒤를 이었다. 40대는 달걀을 거의 매일 먹고 건강에 매우 관심이 많은 계층으로 나타났으며 ‘식품 안전성이 높을 것 같아서(63.4%)’ 동물복지 달걀을 구매한다는 소비자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가격을 제시하기 전 92%였던 구매 의사가 가격(10개 기준, 5000∼6000원)을 안 이후에는 62.7%로 29.3%p 줄었다. 구입을 원하지 않는 소비자들은 ‘가격이 비쌀 것 같아서(42.5%)’, ‘실제 동물복지 달걀이 아닌 것 같아서(32.5%)’ 라고 답했다.

아울러, 동물복지 달걀과 일반 달걀에 대한 관능평가(색, 촉감, 비린내 등)에서는 날 달걀이나 삶은 달걀 모두 소비자가 느끼는 유의적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농촌진흥청 가금연구소 김상호 농업연구관은 “앞으로 이런 여러 가지 형태의 산란계 동물복지 사육시스템에 대한 정확한 의미와 소비자의 이해도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 전국 25∼59세 여성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동물복지인증을 받은 산란계 농장은 95개소(2018년 4월 기준)에 달한다. 동물복지인증 달걀은 10알 기준 4000~6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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