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의 기후변화 대응?
산림과학원의 기후변화 대응?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2.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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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술포럼에서 산림과학 연구성과 두각
과거 세계경제의 엔진이 석탄연료였다면 미래의 엔진은 무엇일까? 미래학자들은 부작용이 많은 석탄성장의 뒤를 이어 녹색성장의 시대가 개막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산림을 이용해 차세대 동력을 연구하는 국립산림과학원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제주도에서는 열리는 녹색기술포럼에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책을 제시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포럼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축이 되어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녹색기술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이다.
이 자리에서 구교상 박사는 산림재해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지적하고 그 대책을 제시한다. 산불발생은 과거엔 4월에 많았는데 최근엔 3월 중순에 집중되어 발생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 또한 산사태는 강우량이 과거보다 줄었지만 국지성호우가 잦아진 까닭에 과거보다 더 자주 큰 규모로 일어난다. 이에 구박사 연구팀은 산불과 산사태 발생을 약 8-90% 정확도로 예측하고 있는 ‘산림재해위치정보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우관수 박사는 이산화탄소 흡수를 위한 산림수종 육성연구를 발표한다. 연구팀은 산림기후대별로 최근 10년간 주요 수종의 생장을 연구했는데 소나무는 강원도 평창군에서 잘 자랐고 잣나무는 경남 함양군에서 잘 자랐다. 그리고 테다소나무와 동백나무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서식지가 위도 상승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그리고 성주한 박사는 기후변화가 미치는 산림생태계의 영향을 연구하고 결과를 발표한다. 성박사는 2009년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소나무 고사원인을 분석하면서 2008년 가을부터 2009년 봄까지 이 지역의 기후가 매우 고온건조했던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활용하여 기온이 4℃ 상승하는 2090년대에는 한반도 중부이남지역은 아열대화되고 결국 소나무는 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도 내놓는다.
이 외에도 국립산림과학원은 녹색기술포럼에서 속성수를 이용한 환경문제 개선, 산림바이오에너지, 목조주택, 산림탄소순환마을 등에 대한 연구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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