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주요 농산물 가격 안정화 총력
농식품부, 주요 농산물 가격 안정화 총력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05.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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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가격안정제 확대‧수급조절매뉴얼 강화

[농축유통신문=김수용 기자] 최근 농산물 가격은 1~2월 한파와 4월 일시적 저온, 일조 부족 등의 영향을 받아 출하량이 감소해 평년보다 6.1%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 주요 농산물에 대해 앞으로 1~2개월 간의 수급 불안 용인을 점검하고 선제적 수급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감자는 지난해 작황부진으로 저장물량이 부족하고 올해도 시설 봄 감자도 한파로 인한 생육부진으로 공급량이 부족해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시설 봄감자 출하량 증가와 수입물량(TRQ) 추가 도입으로 가격은 하향 추세로 전환됐으나 평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노지 봄 감자도 한파로 인해 생육 지연으로 출하가 늦어져 5월 말까지 평년 대비 높은 가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공급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TRQ 수입량을 확대하되 노지 봄감자 출하전까지만 도입해 국내 감자 생산농가에 미치는 영양을 최소할 방침이다. 또 노지 봄감자의 생육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동시에 농협을 통한 조기 출하도 적극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무도 한파 피해로 겨울무 저장량이 평년보다 55% 감소해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최근 평양냉면이 인기를 끌면서 육수고명용 소비 등 일시적 수요도 늘어나 평년보다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5월 중순부터는 재배면적이 늘어난 시설 봄무가 나주영암 등에서 출하되고 물량도 많아지면서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돼 5월 하순부터는 평년수준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번 주 내로 비축물량 144톤을 도매시장에 집중 방출하고 봄무 계약재배 물량을 정상 출하시기보다 일주일 당겨 출하(50/)하도록 유도한다. 더불어 농식품부는 고랭지 무의 재배의향면적 조사결과, 면적이 평년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5월 중에 중앙주산지협의회를 개최하고 관측 정보를 토대로 사전 재배면적 조절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배추는 겨울배추 저장량과 시설 봄배추 재배면적이 적정해 평년 수준에서 가격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 다만, 4월 이상저온으로 시설 봄배추의 생육이 지연되면서 출하 대기물량이 많고, 6월부터는 노지 봄배추도 본격 출하됨에 따라 향후 가격은 평년보다 낮은 수준이 전망된다. 이에 따라 비축 및 계약재배 물량을 통해 출하물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수급 안정세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양파는 현재 출하되고 있는 조생종 양파에 대한 선제적 대책 추진으로 4월 하순부터 평년보다 높은 시세며 5월 중순 중생종 양파 출하 전까지 평년수준 시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6월 이후는 중만생종 생산량(1349000, 평년대비 23%) 증가로 약보합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년 수요량 대비 초과 공급량(178000)에 대해서는 시장격리(113000), 소비확대(45000), 정부 수매(2만톤) 등을 5월부터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깐마늘 도매가격은 2017년산 재고 및 2018년산 생산량 증가 전망에도 보합세이나 햇마늘 본격 수확기인 67월에는 출하량 증가로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햇마늘 출하전까지 2017년산 재고가 이월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시장격리 등 평년 대비 초과 공급량(42000톤 수준) 흡수를 통해 햇마늘의 가격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애호박과 수박은 주출하지인 경남 진주에서 애호박 바이러스 피해와 수박의 재배면적 감소와 함께 4월 일시적 기상불량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평년보다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품목은 당분간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출하지역이 확대되는 6월 이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6월 출하 예정 물량의 조기 출하를 독려해 단기적 수급 안정에 주력하고, 6월 이후에는 출하시기 분산유도를 통해 홍수 출하에도 사전 대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급안정시스템의 보다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채소가격안정제 확대, 수급조절매뉴얼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주요 품목의 수급조절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현행 가격 변동에 따른 위기단계 대응 체계에 사전 재배면적 조절 매뉴얼을 도입해 올해 하반기부터 운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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