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김수용 기자] 올해 사과와 복숭아의 재배면적은 증가하고 배, 감귤, 포도는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사과와 배는 출하량 증가로 전년보다 가격이 낮을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농업관측 5월호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농경연이 발표한 관측정보를 토대로 과일과 과채 등 주요품목을 정리했다.
사과, 5월 이후 출하량 전년 대비 증가
5월 이후 사과 출하량은 장기 저장량 증가로 전년보다 21%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5월 후지 평균 도매가격(가락시장)은 전년(2만8100원)보다 낮은 상품 10kg 상자에 2만4000∼2만7000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 증가한 3만3842ha로 추정된다. 성목면적은 농가 고령화 및 최근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1% 감소한 반면, FTA 지원사업 등으로 유목면적은 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 5월 이후 출하량 전년 대비 19% 증가
2017년 8월∼2018년 4월 배 출하량은 생산량 증가로 전년보다 8% 많은 20만3000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5월 이후 출하량도 저장량이 많아 전년보다 19% 증가한 1만8000톤 내외일 것으로 전망된다. 5월 신고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4만1000원) 보다 낮은 상품 15kg 상자에 2만7000∼3만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배 재배면적은 농가 고령화와 최근 배 가격 하락 등으로 폐원 면적이 증가해 전년보다 3% 감소한 1만 550ha로 추정된다. 성목과 유목면적은 전년보다 각각 3%, 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귤, 재배면적 전년 대비 1% 감소
2017년산 월동온주의 평균 도매가격(′18.1∼18.4)은 kg당 2900원, 한라봉(′18.1∼18.4)은 3800원이었다.
2018년 감귤 재배면적은 2만1335ha로 전년보다 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품종별로는 노지온주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3% 줄어든 반면, 월동온주와 하우스온주는 각각 2%, 만감류는 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하우스온주 생산량은 단수가 소폭 감소하나, 재배 면적이 늘어 전년보다 1% 증가한 2만5000톤 내외로 전망된다.
포도, 시설포도 생육상황 전년과 비슷
2018년 포도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 감소한 1만2925ha로 추정된다. FTA 폐업지원사업으로 재배면적이 13% 감소했던 2017년에 비해 감소폭이 줄었다. 성목면적은 전년보다 4% 감소했으나 유목면적은 2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4~6월 포도 출하면적은 가온 재배면적이 줄어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이후 시설포도 출하면적은 무가온 시설 재배면적과 만생종인 샤인머스캇의 재배면적이 늘어 전년보다 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숭아, 재배면적 전년보다 3% 증가 추정
2017년 유모계 복숭아 평균 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 4.5kg 상자 기준 전년 대비 평균 12% 낮게 형성됐다. 2017년 천도계 복숭아 평균 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 10kg 상자 기준 전년 대비 평균 23% 높게 형성됐다.
복숭아 재배면적은 최근 포도 FTA 폐업지원사업 등으로 크게 증가해 2017년 2만1000ha를 넘어섰다. 2018년 전체 복숭아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3% 증가한 2만1548ha로 추정된다.
토마토, 출하량 전년보다 4% 감소 전망
4월 일반토마토 평균 도매가격(가락시장)은 전년보다 32% 높았으나, 평년보다는 24% 낮은 상품 5kg 상자에 1만1200원이었다. 5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전년보다 4%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5월 일반토마토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8200원) 보다 높은 상품 5kg 상자에 9000∼1만1000원으로 전망된다.
4월 대추형 방울토마토 평균 도매가격(가락시장)은 전년 보다 2% 높은 상품 3kg 상자에 1만2800원이었다. 5월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2% 증가하나, 봄철 기상악화로 단수가 2% 감소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딸기, 출하량 전년보다 8% 감소 전망
4월 딸기 평균 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 2kg 상자에 1만 4,600원으로 전년보다 16%, 평년보다는 10% 높았다. 5월 출하면적은 전년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5월 딸기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1만2900원) 보다 높은 상품 2kg 상자에 1만3000∼1만5000원으로 예상된다.
애호박, 가격 전년보다 높을 전망
5월 애호박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전년보다 13%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출하면적은 충청을 제외한 지역의 재배면적이 줄어 전년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애호박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8700원)보다 높은 상품 20개에 1만1000∼1만3000원으로 전망된다.
오이, 5월 출하량 감소
5월 백다다기오이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증가하나, 단수가 감소해 전년보다 1% 적을 것이며, 취청오이 5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전년보다 9%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5월 백다다기오이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1만8200원)보다 높은 상품 100개에 2만~2만3000원으로 예상되며 취청오이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1만400원) 보다 높은 상품 50개에 1만6000~1만9000원으로 전망된다.
고추, 5~6월 정식의향 소폭 증가
5월 풋고추의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줄어 전년 대비 1% 감소할 것이며 청량계풋고추의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감소하나, 단수가 증가해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이맛고추 출하량은 전년보다 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5월 일반풋고추 도매가격은 전년대비 약보합세인 상품 10kg 상자에 3만5000~3만9000원으로 보이며 청양계풋고추 도매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상품 10kg 상자에 2만9000∼3만2000원으로 전망된다.
수박, 가격 전년 대비 높을 전망
5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전년보다 6% 적을 것으로 전망되며 수박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보다 높은 상품 1kg에 2200∼2500원으로 전망된다. 5월 시설수박 정식면적은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에서 전년 출하기 가격이 낮아 정식시기를 조절하거나, 멜론·엽채류 등으로 품목 전환한 농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참외, 가격 전년과 비슷할 전망
5~6월 참외 출하면적은 전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농가 고령화로 인한 폐원으로 정식면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5월 참외 도매가격은 전년(3만8800원)과 비슷한 상품 10kg 상자에 3만7000원~4만1000원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