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사람 /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8.05.17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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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 활성화 위해 70만원 이하 농기계 정부지원 검토
571개 조합원사의 애로사항 수렴하고 소통에 주력...중고농기계 수출에 힘쓸 것
밭농업 작업 환경·대상 작물 다양해 신제품 개발 까다롭고 시장도 작아...정부가 나서야

[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내수시장 활성화와 농기계 수출 확대를 통해 농기계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정부지원 70만원 하한선 완화를 검토해 신규 수요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조합창립 56주년을 맞아 이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196211개 조합원사로 출범한 농기계조합은 지난해 말 기준 571개 회원사로 늘어났지만 자본금 1000억 원 이상의 중견기업은 6~7개 불과하다국내 농기계산업의 지속발전을 위해 농기계 수출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국내 밭농업 기계화의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작업환경과 대상작물이 다양한데다 수요가 적은 내수시장보다는 수출선의 다양화로 활로를 뚫어야 한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신길 이사장은 내수시장의 환경이 열악하다보니 새로운 기계가 출시돼도 몇 백대 판매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이 때문에 R&D 투자가 저조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답은 내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수출 활성화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나서서 구조적인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이 맘놓고 투자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농기계 수출지원에 조합의 역량을 집중하고 ‘2018 국제 농기계자재 박람회(KIEMSTA)’에 해외 바이어를 대거 초청, 우리 농기계 홍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무엇보다도 농기계분야 정책자금 및 정부 R&D 자금을 끌어들기 위해 관계기관과의 가교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정부지원 70만원 하한선을 보완해 60만원 이상의 농기계도 정부보조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내부적인 대안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에 다각적인 루트와 방법을 활용,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특히 중고농기계가 범람하면서 내수시장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다면서 중고농기계 수출을 획기적으로 확대해야 내수가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중고농기계물량을 수출로 소진하고 나면 자동적으로 신규수요가 일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동남아지역에 거점국가를 만들어 농기계를 체계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김신길 이사장은 소통의 달인으로 통한다. 농기계조합 간부와 직원간의 소통, 조합과 조합원 간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상호간의 간격을 좁히고 이해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이사장의 이같은 호평은 하루아침에 얻은 점수가 아니다.

이언하 품질인증팀장은 이와 관련 지역협의회 참석은 물론이고 지역별 담당팀장 배치, 수시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조합의 업무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조합원사의 애로사항을 수렴하는데 열정을 쏟아온 까닭이라며 이 땅의 누군가는 사명감을 가지고 농기계산업을 이어가야 우리나라 농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이사장의 신념이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 R&D 및 구매자금 지원 요청에 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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