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국 70여개 지역클러스터를 지원・양성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 윤태진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지원센터
[인터뷰]“전국 70여개 지역클러스터를 지원・양성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 윤태진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지원센터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8.05.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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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익산시 지방비 부담 줄이고 국비 100% 사업으로 전환

[농축유통신문 김영하 대기자] 윤태진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지원센터(이하 국클) 이사장이 취임한지 5개월 차를 맞았다. 국클은 2017년 말 부지조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취임 후 그동안 느꼈던 소회와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가야할 미래 방향을 들어본다.<편집자주>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현재 추진 현황은?

20171231일 단지 공사 사업준공이 마무리됐지만 실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핵심역할을 하는 지원센터는 그 보다 1년 앞선 2016127일 개소해 입주예정기업을 지원하고 홍보활동 등 클러스터 활성화 및 본격가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여의도의 4/5 규모인 약 232(70만평)의 규모로 조성돼 그 중 151, 46만평이 산업시설용지지역이며 3 공구로 나뉘어 공사를 시작, 작년 말 모든 기반시설이 들어온 상태다. 515일 기준으로 하림, 풀무원식품 등 55개의 국내외 식품회사가 입주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고 이미 18개 기업이 착공해서 그중 14개 기업은 준공했다. 분양률은 36%.

국클은 기업의 기술개발 및 비즈니스 지원을 위해 6개의 지원시설로 나뉘어 가동 중이다. 식품의 안전성을 검사하고 맛, , 조직감 등의 기호적 품질을 개선시키는 식품품질안전센터, 식품의 기능성을 평가하고 기능성 소재의 표준화부터 특허과정을 지원하는 기능성평가지원센터, 포장의 안정성 및 식품의 특성에 적합한 포장설계를 지원하는 식품패키징센터, 기업 맞춤형 시제품 소량생산 및 공정표준화실험이 가능한 파일럿플랜트 등이 있다. 또 창의적이고 유망한 중소식품기업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공장을 임대해주는 벤처센터, 창업희망자에게 식품제작 실습기회와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창업지원랩이 설치됐고 2019년에는 소스상품화단계 시제품 생산지원 및 R&BD 네트워킹 허브기능을 갖춘 소스산업화센터가 오픈할 예정으로 총 450억원의 장비를 갖추고 기업지원을 위해 가동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국내 첫 국가식품산업단지라는 개념을 넘어 식품개발 니즈의 실현화, 경영애로 해소를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기획된 최초의 산업단지이다.

국클은 제품의 개발, 원재료의 선정, 시제품분석, 관능검사 및 소비자조사, 포장용기의 개발 및 선정, 공장의 신설절차, 공정의 레이아웃, 설비의 선택, 전문인력 확보와 교육·훈련, 품질관리, 공정관리, 제품분석, 제품의 보관 적재 단위 결정을 위한 테스트, 포장설계, 유통환경검증, 시제품 생산, 마케팅 상담, 수출상담 등 식품사업 관련정보와 서비스를 한 곳에서 다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원센터가 그 중심에서 기능을 하고 있다.

창업지원랩을 통해 식품창업·중소·중견기업의 단계별 성장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입주기업 니즈에 부응한 맞춤형 기업지원을 통해 경쟁력 강화 및 클러스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농업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내용과 향후 계획은?

식품 기업에 원료 농산물을 제공, 농업인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는 등 농업의 성장 견인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 기업들이 국산 원료 농산물 소비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 중이다.

산지 농가와 기업 간 계약재배를 활성화하고 농·수협을 통한 원료 농산물 공급시스템을 구축해 입주기업에게 원료농산물의 주산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들의 요구 물량을 수용하기 위한 원료 비축공급센터 설치할 예정으로 국내의 모든 농산물을 클러스터내에 모으자는 취지로 200억 규모의 원료 비축공급센터로 사업을 추진 할 예정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주산지별 원료정보 DB를 구축해 기업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농업과 식품기업 간 상생협력 MOU를 추진해 안정적인 원료공급 기반도 마련할 뿐 아니라 농식품 수출과 연계할 계획이다.

지역클러스터와의 연계 등 기존 식품인프라와의 협력을 위한 계획은?

··연 중심의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국내외 식품기업과 세계유수의 연구소 등과 활발한 네트워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계획이다. 기존 식품인프라와의 협력 측면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R&D센터, 민간식품연구소, 인근 국책연구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국가식품클러스터 인근 전주혁신도시에 들어서는 한국식품연구원 등 6개 국책 식품연구기관과 16개 산학연 기관의 기초·응용기술과 IT·BT기술을 네트워크로의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전북 권역 16개 산학연 기관과 10월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전북 권역 산학연 교류협력 협약식을 체결했으며 올해에는 전국권으로 지원체계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인간-융합-문화 등과 식품기술이 조화되는 2단계 종합계획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투자유치 분양률 제고 및 기업창업과 성장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2단계 사업을 조기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단계의 추진방향은 사람·식품·문화·기술이 융합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명품클러스터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명품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공공복지시설(공공어린이집, 체육관, 문화예술공간 등) 확충을 통한 쾌적한 근로환경 제공하는 20층 규모의 랜드 마크타워를 건립함은 물론, 식품관련 협회, 교육기관, 게스트하우스, 식당, 식품판매시설 등 입주시켜 볼거리가 있는 명품 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안과제는?

국클은 현재 농식품부가 50%, 전북도가 15%, 익산시가 35%를 각각 지원하는 체계다. 이 때문에 사업추진력이 떨어지고 당초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 지방자치법 제122조에 보면 국가가 설립조성관리하는 시설단지에 관한 비용은 지자체에서 부담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어 국비 100%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국 70여개 지역클러스터를 지원양성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목표를 갖고 있다.

또 국클 2단계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분양촉진대책을 마련해 2단계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고 사람-식품-기술-문화가 융합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랜드타워를 건립하고 공공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등 명품산업단지로 탈바꿈할 방침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차별화된 인센티브 지급과 규제완화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조세감면분양가 인하특구지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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