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24일과 25일 홍콩 바이어와 셰프를 국내로 초청해 ‘2018 홍콩 바이어·쉐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 시작에 앞서 한우자조금 민경천 위원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홍콩 한우 수출에 기여하는 홍콩 현지 셰프와 바이어를 초청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한우 세계 진출에 있어 홍콩이 그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홍콩 유통 바이어 대표인 엘리트사의 크리스티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우의 우수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한우 수입을 시작한 이래 한우자조금의 많은 도움을 받아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홍콩에서의 한우 판매 촉진에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 국내 한우업계의 질문
Q: 한우가 가진 장점과 약점은?
A: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육향이라 불리는 풍미가 진해서 서양 요리에 응용하기 좋다. 한우가 가진 약점은 아무래도 비싼 가격으로 인해 특급 호텔에서도 꾸준히 구매하기 어렵고 일반 대중들에게도 구매가 어려울 수 있다. 경쟁력 있는 가격 메리트가 꼭 필요하고 한우에 대한 미디어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
또한, 한우가 왜 좋은지 일반인들도 알 수 있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본의 경우 저조한 내수시장 극복을 위해 와규 수출을 강화하고 세계 축산 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우도 수출에 대한 중·장기적 계획과 지원이 필요하며 시장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Q: 한우를 사용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가장 중요한 한우의 맛과 육향 때문에 처음 사용하게 됐다. 이번 투어를 통해 한우 농장, 도축장, 축산물품질평가원을 방문하게 됐는데 한우가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사육에서부터 도축, 가공, 판매의 모든 과정이 철저한 시스템 아래 과학적이고 위생적으로 관리 되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한우에 대한 신뢰감이 더 강해지는 계기가 되고 지속적인 한우 구매 의향이 있다.
최근 홍콩 사람들은 올가닉,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 홍콩에서 한우를 홍보할 때 ‘organic’을 강조한다면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 홍콩 셰프, 바이어 질문
Q: 홍콩에서 중장기적인 한우 수출 홍보 계획이 궁금하다.
A: 협력업체와 공급업체, 한우자조금이 합심해 보다 많은 홍콩의 일반인들 까지 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단기적·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할 것이다.(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현재 SNS 마케팅 꾸준히 진행 중이며 올해 홍콩에서 미디어 프로모션을 강화 할 계획이다.
또한, 홍콩 한국 영사관과 연계한 문화 행사와 란콰이펑에서의 한우 축제 등 다양한 홍보 전략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이번에 방문한 홍콩 바이어·셰프 들은 현지의 한우 유통 전문가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우에 대한 의견을 주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반영할 것이다.
